방만한 감사실태, 감사기능의 총체적 부실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던 경기아트센터가 이번에는 직장내 갑질문화 문제로 따가운 지적을 받았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대호(수원3) 의원은 21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문화체육관광위 종합감사 첫 주자로 나서 경기아트센터 서춘기 사장에게 “아트센터의 감사실은 내부 감사에 집중하라”면서 무소불위 감사행태 문제로 포문을 열었다.
황 의원은 “감사실장이나 팀장님이 결제권을 가지고 반려하는 사례는 저는 시정이 돼야 된다”면서 “지금 진행중인 16건은 감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감사실장은 내부 감사에 집중하고 기본적인 결제는 처장 본부장 사장이 결제 라인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글링크를 통해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차마 여기에 담아져 있는 내용들은 말씀을 못 드리겠다”면서 직장내 갑질과 인권침해 문제를 조목조목 거론했다.
이어서 “설문조사 결과 직장 내 갑질 등에 대해서 인권을 침해하거나 피해를 받은 적이 있다가 총 43%”라면서 “세부 내용을 보면 더 충격적”이라고도 했다.
즉, “직장생활 중 고성 폭언·협박·강요·회유 등 불법이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행위를 겪었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가 47.1%였다”는 것.
이어 황 의원은 “직접 목격한 경우 즉 조직 내 인권 침해 행위나 갑질 등 불법 또는 부당한 조치로부터 제도나 시스템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가 69.4%, 경기아트센터에서 인권 침해 행위나 갑질 등 불법 또는 부당행위가 있었다면 어느 정도였나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 38%, ‘심각하다’ 19%로 대다수가 ‘심각하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만큼 좀 자정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감사실장이 절제되고 균형있는 감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바로잡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