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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모범사례로 꼽히는 어린이집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보육시설인 '푸른숲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동학대 근절대책의 주요 내용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고생하고 있는 보육교사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한 재발방지를 위해 근본 원인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에게 아동학대의 근본 원인과 교사 양성 기준 강화 진행상황, 우수어린이집 인증과정의 체계적 추진 등을 상세히 질문한 바 있으며 이날 행사는 그 연장선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학부모, 원장,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발표된 아동학대 근절대책의 주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듣고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는 점,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 보육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방문한 푸른숲 어린이집은 지자체가 '인천시민협동조합'에서 위탁해 운영되는 곳으로 교사와 아동, 학부모 간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한 어린이집의 모범사례'로 불리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곳은 투명한 재정을 위해 어린이집 운영과 재정 상황을 공개하고 두 달마다 운영위원회를 열어 소통의 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직접 교육과정에 참여해 일일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