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기가공식품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프리미엄 농산물과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유기가공식품산업 활성화대책’을 마련한 후 오는 2020년 수출 2000만달러 등 매출 1조원을 달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유기가공식품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동등성 협정 등을 활용해 수출을 늘리는 한편 매칭펀드식(식품수출업체와 국가별전문컨설턴트 연계) 시장공동조사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EU·중국 등 주요 수출유망국가별 수출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소비자 및 유통업체 정보 파악을 위해 일본 동경, 중국 상해 등에 설치된 ‘농수산식품 수입바이어협의회’를 현재 9개에서 2017년 20개로 두 배이상 늘리고 농식품수출서포터즈 운영확대, 국제식품박람회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유기가공식품 수출을 돕기 위해 올해 100억원의 전문투자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환변동보험료의 정부지원율을 현행 보험료의 90%에서 95%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시장수요에 맞는 기술개발과 함께 국내 유기식품 소비붐을 조성하는데도 힘쓸 방침이다.
우선 농식품부·산학연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공식품 R&BD 네트워크’를 구성해 신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가공·유통기술의 2개 분야(5개 중점 추진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중점 추진 5개분야는 ▲천연첨가물 ▲기능성 소재 ▲생산성제고기술(이상 가공) ▲유통기한증진 기술 ▲품목별 특정 포장기술(이상 유통) 등이다.
또한 2016년까지 다류, 쌀가공품 등은 기존에 성과를 낸 기업과 연계해 제조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기술성격에 따라 단기과제와 중장기과제를 구분해 R&D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00억원을 투입해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를 조성하는 등 유기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교육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국내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소비계층 분석 ▲대도시 인근 로컬푸드 매장내 유기가공식품 전문코너 마련 ▲소규모 가공업체의 안정적 유통을 위한 인터넷 판매 ▲농업인·기업간 상설협의체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