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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리콴유 전 총리 국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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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리콴유 전 총리 국장 참석
  • 곽홍희
  • 승인 2015.03.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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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족 위로차 싱가포르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초대 총리의 국장(國葬)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열어 "박 대통령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개최되는 리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고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센룽(李顯龍) 총리 등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세계 속의 물류·금융허브이자 선진국으로 도약시킨 세계적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한국을 여섯 차례나 방문하는 등 우리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인사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 정상급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를 방문하면서까지 리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키로 한 것은 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오랜 인연과 자서전에서 "부모님 같은 정을 주신 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각별한 존경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 전 총리가 우리나라를 처음 찾은 것은 1979년 10월19일로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되기 1주일 전이었다.

당시 리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박 대통령은 작고한 모친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고 통역도 맡았다.

이와 관련해 리 전 총리는 회고록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그(박 전 대통령)의 20대 딸 박근혜의 통역으로 우리의 대화는 진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도 자서전에서 "식사 내내 화기애애했는데 일주일 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리콴유 수상은 너무나 애통해하는 조문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6년 5월 방한한 리 전 총리 내외와 재회했다.

리 전 총리 부부는 지방선거 유세를 다니던 박 대통령의 목이 아플 것을 염려해 사탕을 선물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저녁 커터칼로 피습을 당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2008년 7월에도 당시 고문장관이던 리 전 총리의 초청을 받아 싱가포르를 방문,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센룽 총리와도 취임 후 3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부녀 대통령'과 '부자 총리' 간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리 전 총리는 1990년까지 31년 간 싱가포르를 통치해 세계적 무역·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이날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국민들에게는 추앙받는 지도자이며 세계 지도자들에게는 큰 귀감이 된 리 전 총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애도성명을 발표하고 싱가포르 국민과 리 총리 등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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