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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상초계기 20년 무사고…지구둘레 800바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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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해상초계기 20년 무사고…지구둘레 800바퀴 돌아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5.04.13 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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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잠수함 무사고 200만 마일(약 320만㎞) 운용에 이어 P-3 해상초계기 무사고 운용 20년을 기록했다.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약 4만㎞인 지구 둘레를 800차례 돈 것과 같다.

'잠수함 킬러'로 알려진 P-3 해상초계기는 수상·수중·공중을 포괄하는 해군 입체전력의 한 축이다. 대잠수함전과 대수상함전, 기뢰부설, 조기경보 임무가 가능한 전천후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1970년대부터 운용해 온 S-2 해상초계기의 후속기로 1995년 4월4일 P-3C 1호기를 도입한 이후 현재 8대를 운용 중이다. 대잠전력 보강을 위해 2010년 2월부터 성능이 개선된 P-3CK 8대를 추가 도입해 현재 모두 16대의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다.

P-3 해상초계기는 1995년 1호기 도입 이후 20년간 7만6642시간을 비행했다. 거리로는 3200만㎞다. 이 기록은 4만120㎞인 지구둘레를 800바퀴 비행한 거리다. 지구에서 38만4000㎞ 떨어진 달까지는 42번 왕복한 기록이다.

P-3 해상초계기는 우리 영해 900마일 해상에 대해 1년 365일 주·야를 가리지 않고 초계작전을 수행하며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P-3해상초계기는 드넓은 해상에서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Sonobouy·음향부표)를 운용하고 표적 시각 식별을 위한 저공비행과 야간비행 비중이 높고 대잠수함 상황이나 훈련 시 최대 11시간 가량 복잡한 궤적으로 비행해야 한다.

따라서 조종사, 전술요원을 비롯한 승무원들의 완벽한 조직력과 정비사들의 무결점 정비가 요구된다. 이번 20년 무사고 운용은 그만큼 해군 항공요원과 정비요원들의 전문성과 숙련도, 임무완수를 향한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P-3 해상초계기를 운영하면서 얻은 성과도 많았다. 1997년 11월 서해 해상을 초계하던 P-3C는 중국 밍급(明급) 잠수함을 11시간이 넘도록 끈질기게 추적·접촉해 부상시켰다.

1999년 7월에는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해상오염 물질을 방출하는 외국 국적 화물선을 적발해 관계당국에 인계했다. 이 공으로 환경부가 주관한 '2000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 해군6항공전단이 '국군 최우수 환경보전 유공부대'로 선정돼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 탐색(2014년 3월), 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501오룡호 실종자 탐색(2014년 12월), 인도네시아 자바해역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실종 항공기 탐색(2015년 1월) 등 다국적군 연합 탐색작전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해군6항공전단장 유성훈 준장은 "P-3 무사고 비행 20주년 달성은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일치된 신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완벽한 해상초계로 우리의 영해를 빈틈없이 사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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