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종묘 생산 연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국제갯벌연구소)은 우리나라 연근해의 대표적인 고소득 품종인 참홍어, 갑오징어의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종묘 생산 시험연구에 나섰다 19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참홍어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연간 2천 톤 이상이 생산됐으나 1994년부터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최근 5년간 평균 468톤이 생산돼 부족한 양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남 참홍어의 생산량은 지난해 138톤으로 전국 생산량(540톤)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갑오징어는 지난해 946톤으로 전국 생산량(3,330톤)의 28%에 이르지만 이는 2013년(1,419톤)에 비해 33%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국제갯벌연구소는 올해부터 참홍어, 갑오징어의 종묘 생산 시험연구에 착수해 ▲1단계 어미 관리, 먹이, 산란 및 부화 조건 등 종묘 생산에 필요한 기술 연구 ▲2단계 기초기술을 토대로 대량 종묘 생산시스템 구축 ▲3단계 참홍어, 갑오징어 종묘의 대량 생산 및 자원량 회복 등 단계별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참홍어의 경우 지난 4월 신안에서 성숙한 어미 참홍어를 확보해 암컷 2마리에서 20개의 다시마 모양의 알집을 자연 채란하는데 성공했다.
평균 1개의 알집에서 2~8개의 알이 들어있는데 산란한 알이 치어가 되기까지는 5~6개월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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