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상기온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양파와 마늘의 수급조절을 위해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을 증량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파와 마늘은 지난 6월부터 계약재배물량을 조기 출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양파는 14만톤, 마늘은 4만1000톤 가량이 부족해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말 TRQ 조기도입을 위한 공고를 낸데 이어 이달중 부족물량에 대해서는 TRQ를 증량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에도 양파, 마늘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민간 직수입물량 확대 등의 추가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가뭄으로 인해 7~9월 출하량이 생산량대비 1만4000톤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추의 경우는 이달초까지 5000톤을 수매비축해 도매시장과 김치공장, 재래시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한 계약재배물량 출하조절을 통해서는 6만5000톤을 대형마트 등에 추가 공급하고 도매가격 급등시는 정가수의매매로 전환해 수급 및 가격안정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가격이 상승한 무의 경우 수매비축물량 3000톤을 방출한데 이어 계약재배물량의 출하를 조절하고 감자부족분 1만2000톤에 대해서는 기존 TRQ를 운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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