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실종 나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조남혁(55·새정치민주연합·의정부2) 의원의 장례를 의회장(議會葬)으로 치른다고 1일 밝혔다.
도의회 강득구(새정치연합·안양2) 의장이 장의위원장을 맡아 3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운동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고 전했다.
장의위원은 의회장 규정에 따라 부의장 2명과 교섭단체 대표 2명, 고인 소속 상임위 위원장·간사, 도의회 경기북부협의회장, 고인 친지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의회장은 순직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중에 도의원이 숨지면 유족과 협의해 의장이 결정한다.
영결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 관계 기관 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고인은 영결식 뒤 포천시 내촌면 소학1리 선영에 안장된다.
도의회는 장례를 마친 뒤 공상 처리를 놓고 유족과 협의하기로 했다.
고인은 지난 30일 오후 2시23분께 의정부시 호원동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공사현장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같은 달 26일 의정부시 한 식당에서 의정부시청 공무원 6명과 술자리를 한 뒤 이틀째 연락이 두절돼 부인이 28일 오후 6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별다른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은 제4대·6대 의정부시의원을 거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의회에 입성했다. 빈소는 의정부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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