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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계파간 치열한 공천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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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계파간 치열한 공천전쟁 본격화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5.12.2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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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실질적 좌장 최경환 의원 복귀
▲ 최경환 의원

박근혜 대통령이 12·21 개각을 단행하면서 친박계 실질적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국회로 돌아오게 됐다.

특히 이날은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수개월 간에 걸친 샅바 싸움 끝에 공천룰을 정할 특별기구 인선을 마무리 지은 만큼 이를 둘러싼 계파간 치열한 ‘수 싸움’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22일부터 결선투표제, 현행 당원 50대 일반국민 50인 여론조사 비율, 컷오프 등 공천 룰을 정할 예정이지만 결국에는 김무성 대표가 절대 불가 원칙을 세우고 있는 ‘전략 공천’을 두고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는 벌써부터 ‘진박(진실한 친박)’ 마케팅을 노골화하며 세 과시에 나섰고, 이에 대해 비박계도 “경선 중립을 지키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친박계는 소위 ‘진박 마케팅’을 노골화하며 비박계와의 전면전 고삐를 바짝 쥐고 있다.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은 지난 19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대구 동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대통령께서 진실한 국회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 좀 진실한 사람을 뽑아달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제 이름이 조원진이다. 조원진이 가는데는 진실한 사람(이 있는 곳이다)”이라고 ‘이재만 띄우기’에 가세했다. 조 수석은 또 “대구에서 대통령의 천명을 따르지 못한 분들이 있었다. 판단은 여러분께서 하셔야 한다”고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듯한 발언을 했다.

친박계가 이처럼 노골적인 비박계 공격에서 나서자, 비박계도 ‘연판장’ 돌리기에 나서며 맞대응에 나섰다.
비박계 김영우 의원 등 초재선 16명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20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당내 후보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철저하게 중립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총선을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며 “여기에 현역 의원들, 특히 당직을 가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친박계의 ‘진박 후보’ 낙점 찍기 행위에 강력 반발했다.

또 “당내에서 치러지는 특정 후보의 경선 사무소 개소식 참석은 국민들 보기에도 부적절할 뿐 아니라 당의 힘을 결집하는 데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내 중요 직책을 가진 인사를 비롯한 현역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철저한 중립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회에 복귀한 최경환 의원은 비박계와의 주도권 싸움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의원은 지난 9일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가 끝난 직후 김무성 대표와 저녁 회동을 하며 친박계 좌장으로서의 면모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이날 모임은 김 대표가 최 의원에게 번개모임을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최고위원이 빠져 그 배경을 놓고 온갖 억측이 난무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공천 룰과 관련해 양 계파간의 탐색전과 큰틀의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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