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5-12 16:37 (일)
“자영업자 대출 575조 부실 위험”
상태바
“자영업자 대출 575조 부실 위험”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5.12.22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임대업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 주도

경기 부진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자영업자 대출이 575조원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2일 국회에 제출한 ‘2015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포함한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올 6월말 기준 519조5000억원(252만7000명)으로 추정됐다.

이 중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대출은 330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6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만 받은 자영업자의 대출은 128조9000억원(24.8%), 기업대출만 갖고 있는 경우는 60조1000억원(11.6%)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자영업자의 16.4%에 해당하는 농림어업 종사자의 부채가 상당 부분 누락된 것으로 이들 대부분이 농협 등 상호금융을 통해 대출을 받는 점을 토대로 규모를 추정한 결과 대략 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전체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약 574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이 67.4%, 비은행금융기관이 32.6%를 차지했다. 가계·기업대출을 중복으로 받았거나 순수 기업대출인 경우 은행에서 받은 비중이 각각 72.9%와 90.6%로 높았으나, 순 가계대출은 비은행금융기관 비중이 57.4%에 달했다.

대출유형별로도 가계·기업 중복대출과 순 기업대출에서 저신용자(7~10등급)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5%, 3.1%로 낮았으나, 순 가계대출 중 저신용자 비중은 1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 순수 가계대출만 받은 자영업자 대출에서 영세 자영업자와 고금리 대출 비중이 각각 15.5%와 19.9%로 다른 자영업자 대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자영업자 대출 중 순 가계대출이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임대업 대출이 전체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은행권의 부동산 임대업 대출 중가율은 지난 2010~2014년중 연평균 14.3%로 나타나 음식숙박업(8.4%), 제조업(6.1%), 도소매업(5.4%) 등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한달 이상 원리금 연체)은 2010년 3분기 0.87%에서 올 3분기 0.44%로 절반 가량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성동구,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열람 실시
  • 부동산 경기 풀리나…3월 아파트 거래량 4060건 “2021년 8월 이후 최다”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안전 운영 위해 ‘총력’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D-30 맞아 성공 개최 다짐
  • 인천경제청·송도 내 대학교·송복(주), 문화거리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