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계열 1위는 ‘경영·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종 1위는 디자이너, 작가, 기자,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이었다.
29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초·중·고 각 400교씩 1200교의 학생 2만9080명, 학부모 2만1984명, 진로담당교사 1200명, 학교관리자 1197명, 중학교 담임교사 4000명 등 5만3861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월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계열은 경영·경제(8.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사회과학 5.6% ▲기계·금속 5.6% ▲언어·문학 5.3% ▲디자인 5.0% ▲중등교육 4.8% ▲생물·화학·환경 4.3% 등 순이었다.
고등학생의 희망 직종 1위는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15.9%)이었다. 다음으로는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 10.1%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 8.4%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 6.9% ▲자연과학, 인문·사회 전문가 5.9% ▲경찰·소방·보안· 관련 서비스직 4.8% ▲경영·회계 사무직 4.2% 등이었다.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부모님(20.8%), 학교 선생님(12.3%), 역사적 또는 현존하는 인물(8.0%)로 꼽았다.
한편 진로 목표를 가진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생 91.3%, 중학생 73.0%, 고등학생 81.7%로 지난해에 비해 초·중·고 각각 4.2%포인트, 4.6%포인트, 11.2%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10명 중 9명은 희망하는 직업의 업무내용에 대해 ‘알고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들의 학교 진로교육 활동별 참여율은 ▲’진로와 직업’ 수업 84.3% ▲진로심리검사 80.7% ▲진로체험 68.4% ▲진로상담 59.8% ▲진로동아리 38.7%로 나타났다.
박춘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진로교육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학교 진로교육 정책을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진로교육법의 시행과 학교 진로교육의 강화를 위해 2단계(2016~2020) 국가 진로교육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