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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中企 “성과급 꿈도 못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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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中企 “성과급 꿈도 못꿔”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6.01.0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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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업체 중 7개 업체, 산업이 위기 상황

“기업 상황이 안 좋다보니까 직원들 성과급 챙겨주는 건 꿈도 못 꾸죠. 내년엔 빨리 흑자전환 돼서 두둑히 챙겨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중소기업들은 성과급은 커녕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실적 부진에 구조조정까지 더해지는 기업들이 늘면서 발생된 결과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2월23일 발표한 ‘우리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개 업체 중 7개 업체는 우리나라 산업이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 중 72.4%는 현재 우리나라 산업 상황에 대해 ‘위기’라고 답변했다.

‘위기가 아니다’라고 답변한 기업은 0.3%로 나타났다. 당장 올해 1월부터 중소기업들의 경영상 애로가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치도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중소기업 전 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이번달에 비해 3.9p 하락한 82.3을 기록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경기 상황이 좋지 않으며, 올해 경기 전망까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가방 및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는 A 중소기업은 기업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올해 성과급은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외 직판몰을 개설하는 B 중소기업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B2B(기업대 기업간 거래)기업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이 적은 편이지만 아직까지 기업 내부적으로 성과급 지급이 가능한 여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필름을 제조하고 있는 C 중소기업은 올해 성과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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