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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격 도발 겪은 연천 주민들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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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격 도발 겪은 연천 주민들 차분
  • 임철승 기자
  • 승인 2016.01.1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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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방송 재개, 군사적 긴장감 높아 대비태세 강화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를 예고한 8일 서부전선 연천군 민통선 마을주민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당국은 이날 정오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예고대로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할 방침이다.

지난 8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지 136일만이다.

남북의 긴장상태가 또 다시 고조되면서 지난해 8월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태를 겪은 연천군 민통선 마을 중면 삼곶리와 횡산리 주민들은 북한의 대응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북한군이 당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겨냥, 로켓포 2발을 발사해 주민 대피명령을 내려지는 등 남북의 극한 대치 속에 어려움을 겪은 곳이다.

중면 삼곶리 박용호 이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북한군의 반응이 나와봐야 동요가 있을지언정, 지금으로썬 주민들의 동요는 없고 평소처럼 평온하다”며 “북한이 우리 측과의 약속을 어긴 이상 대북방송 대응은 당연하다”고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에 수긍했다.

비무장지대(DMZ)내 마을인 파주 대성동 마을주민들도 “긴장감 속에 방송 뉴스 등을 보며 북축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전 현재까지 주민들 모두 평소처럼 동요없이 생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천군 중면사무소 관계자는 “민통선 마을은 평온하다”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이 즉각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피소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파주시는 이날 군부대의 요청에 따라 관광객의 신변안전을 위해 당분간 제3땅굴과 도라산전망대 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 안보관광을 중단키로 했다.

한편 군은 현재 대북확성기 방송시설이 설치된 최전방 11곳에 A급(최고)경계태세를 발령하고, 무인정찰기, 토우 대전차미사일, 대공방어무기 비호 등 각종 탐지·공격무기가 배치했다.

또 북한군이 포격도발을 가하면 3~4배의 화력으로 응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이 8일 북한 접적지역 13개 경찰서와 이를 관리하는 인천·경기·강원 등 3개 경찰청에 대해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경찰청은 강신명 청장이 이날 오전 전국 경찰관서 비상 ‘경계강화’는 유지하면서 접적지역 3개청과 13개 경찰서의 지휘관, 참모는 정위치에 근무하는 등의 내용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확성기 방송 카드를 꺼내들면서 양국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른 조치다.

접적지역 13곳은 ▲경기 김포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 ▲강원 인제 ▲고성 ▲철원 ▲양구 ▲화천 ▲인천 중부 ▲강화 등이다.

경찰은 해당 지역 경찰부대와 112타격대의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휴가·외출·외박을 중지토록 했다. 또 주민안전을 위해 대피상황에 대비해 교통·방범활동 경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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