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소득자원연, 경기도 북부청 민원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8일부터 4월 8일까지 경기도 북부청사 1층에서 DMZ 곤충자원 산업화 연구 1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경기도 곤충산업 발전상과 멸종위종 복원사업을 도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연천에 위치한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 DMZ 접경지역에서 서식을 확인한 곤충과 사육기술을 개발한 곤충의 표본과 실물 등이 전시돼 지난 10년 간 연구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면서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등 옆에 황금색의 줄이 2개 있는 금개구리를 비롯해 단위생식(암컷만으로 번식) 등 특이한 생태특성으로 학습체험용 곤충으로 유망한 대벌레, 깍지벌레 등 해충 방제에 탁월한 천적곤충 어리줄풀잠자리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살아있는 곤충을 도심 속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게 개발한 ‘이동형 곤충생태관’은 귀뚜라미, 딱정벌레, 나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곤충들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도 DMZ 서식곤충과 왕은점표범나비 표본, 우리나라 멸종위기곤충 사진전,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북방산개구리, 곤충의 4계절을 입체화한 디오라마 등 다양한 곤충관련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농업기술원은 대벌레와 어리줄풀잠자리 등 학습체험용 곤충과 천적곤충을 개발하여 경기도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개구리와 같은 멸종위기종 복원을 통하여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경기도 곤충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득자원연구소는 2007년부터 4년 동안 연천, 파주, 포천 등 경기북부 DMZ 접경지역에서 곤충 생태조사를 실시하여 658종의 곤충과 왕은점표범나비, 애기뿔소똥구리 등 7종의 멸종위기곤충이 서식하는 것을 보고했다.
산업화 유망곤충으로 대벌레, 길앞잡이 등 28종을 선발하여 산업화를 위한 대량사육과 이용기술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