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서장 신민철)는 15일 강하초등학교를 방문,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물에 빠진 동급생을 구한 5학년 창성대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그날 같이 동급생을 구하는데 도움을 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에 따르면 창성대 군은 지난달 5일 오후 6시27분경께 강하면 전수2리 전수교 부근에서 친구 8명과 생일파티 후 물놀이를 즐기던 중 물에 빠진 A군을 발견하고 물속으로 뛰어 들어 친구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창 군의 구조 직후 주변에 있다 달려 온 1군사령부 소속 조명일 군무원이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명을 구했으며, 이에 서는 지난 4일 조명일 군무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신민철 소방서장은“물놀이 익사사고로 이어질 뻔 한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친구의 생명을 구한 창성대 군의 용기 있는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며 “물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임을 다시 한번 각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서 관계자는 “구조훈련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면 물에 들어가 직접 사람을 구조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에 물놀이용 튜브나 장대 등을 이용해 구조해야 2차 익사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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