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19일 상가에 침입해 현금이 든 금고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송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18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이모(44·여)씨가 운영하는 상가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계산대에 놓인 철재 소형 금고(시가 20여만원)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일용직 근로자인 송씨는 고시원에서 생활을 하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수감돼 지난 6월 출소한 송씨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비닐봉지를 쓰고 범행을 벌였으나 금고를 훔치기 위해 뒷면의 선 6개를 자르던 중 현장에 지문을 남겨 범행이 들통났다.
송씨가 어렵게 훔친 금고 안에는 현금 7000원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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