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5-19 16:17 (일)
“아들을 납치했다 돈 주지않으면 죽이겠다”
상태바
“아들을 납치했다 돈 주지않으면 죽이겠다”
  • 배성열 기자
  • 승인 2016.07.21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계양경찰서,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

인천계양경찰서(서장 정성채)는, 4일과 5일 인천 계양구에 사는 피해자 2명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아들을 납치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라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7,000여 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중국동포 이씨(33세)를 검거하여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아들을 납치해서 데리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에 속아, 범인이 시키는 대로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인천 계양구 일대 아파트 화단 등의 장소에 두었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은 이씨는 이를 챙겨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범인은, 피해자의 아들 이름을 미리 알아낸 뒤 실제로 아들이 납치·감금되어 있는 것처럼 목소리를 흉내 내어, 겁에 질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였고,피해자가 집에서 나올 때, 통화가 끊어지지 않도록 휴대폰 충전기를 챙기게 하고, 현금을 담을 검은 비닐봉지를 미리 준비하게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인천계양경찰서는, 끈질긴 추적수사 끝에 이씨의 주거지에서 피의자를 검거하였으며, 피의자가 저지른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확인하고 범행을 지시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는 등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이 피해자의 연령·성별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어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상한 전화가 걸려올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 격려
  • 성동구,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열람 실시
  • 김동연 경기도지사, 엔비디아에 “경기도 AI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협력 제안
  • 전남교육청 ‘세계 금연의 날’ 캠페인 실시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시
  • 전남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안전 운영 위해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