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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현장실습, 10명 중 7명 실습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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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현장실습, 10명 중 7명 실습비 못 받아
  • 윤이나 기자
  • 승인 2016.10.0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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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비 받은 대학생 26% 실습비 '0원'…상해보험도 87%만 가입
▲ 19일 오후 서울 한강대교에서 인덕대학교 건설정보학과 학생들과 서울시 교량안전과 및 한강대교 정밀점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한강에서 제일 오래된 다리인 한강대교에 대한 안전점검 실습을 하고 있다. 2015.11.19.

현장실습을 나간 대학생 10명중 7명은 실습비를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 현장실습은 교육이 목적이라는 이유로 제대로된 보상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열정페이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대학생 현장실습현황 전수조사 결과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학기와 동계·하계 방학 중 현장실습에 참여한 대학생 15만3313명(업체 9만3170개)중 실습비를 지원받은 학생은 3만9875명으로 26%에 불과했다. 현장실습에 나선 학생 4명중 1명만이 실습비를 받고 있는 셈이다.

실습비를 한푼도 지원받지 못한 대학생은 11만3000명에 달한다. 전국 432개 대학중 현장실습을 시행한 1만6456개 학과(1· 2학기 및 동계·하계 방학 중복 포함)중 9511개 학과가 소속 학생들에 실습비를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

대학별로 보면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영진전문대학교가 전체 실습학생 2310명중 한명도 지원하지 않아 실습비를 지급받지 못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경복대학교(2167명), 신안산대학교(1846명), 동서울대학교(1696명), 영남이공대학교(1523명) 등이 뒤따랐다.

현장실습중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돼 있는 상해보험도 실습학생의 87%만 가입됐고 1만9914명은 가입돼 있지 않아 산업현장에서 교육중 다쳐도 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학생들을 한명도 보험에 가입시키지 않은 학과(1· 2학기 및 동계·하계 방학 중복 포함)도 2981개에 달했다.

상해보험 미가입의 경우에는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경남정보대학이 실습 참가자 1161명중 65명만이 보험에 가입돼 보험 미가입 학생이 10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균관대학교(884명), 계명문화대학교(857명),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589명), 대구가톨릭대학교(580명)등이 뒤따랐다.

이 의원은 "최소한의 교육지원비 정도를 제공하는 경우가 26%에 불과하고 상해보험도 제대로 가입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대학생 현장실습은 열정페이의 온상이 됐다"며 "교육부 고시와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의 실질적인 점검을 위해 두 부처 간 합동 근로감독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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