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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조업 수출 올해 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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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조업 수출 올해 비해 ↑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6.11.28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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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폭 5% 미만…경쟁심화・보호무역주의 우려

내년 제조업 수출이 올해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수출 제조업체들은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심화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6개 지역본부에서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관할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수록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한은이 전국 250개 수출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제조업 수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제조업 수출이 올해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67.9%는 내년 중 ‘수출 증가’를 예상했으며, 이는 올해 중 수출이 2015년 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내년 중 수출 증가를 예상한 업체의 5분의 3정도가 수출증가폭이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업체의 32.1%는 여전히 ‘수출 감소’를 예상함에 따라 전체 제조업 수출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IT와 석유화학·정제 업종 중에서는 ‘수출증가’를 예상한 업체가 각각 76.4%, 65.4%로 ‘감소예상’ 업체보다 많았다.

조선, 철강, 자동차 등의 업종에서는 ‘감소예상’ 업체가 각각 91.7%, 57.9%, 51.2%로 더 많았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수출 감소를 예상하는 업체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감소폭도 ‘10% 이상’의 큰 폭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의약품 등 유망소비재 수출업종에서는 수출증가를 예상한 업체 비중이 70.3%로 상당히 높았다.

권역별로는 IT와 유망소비재 산업비중이 높은 수도권에서 수츌증가를 예상한 업체비중이 80.9%로 가장높았다.

내년 수출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란 예상이 응답업체의 38.5%로 개선예상보다 많았다. 
수출여건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38.8%에 달했다.

주요 수출여건 요인별로 보면 특히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심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수요에 대해서는 업체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악화전망 응답을 다소 상화했다.

업종별로는 주력 수출업종에서 수출여건 악화를 우려하는 업체비중이 높았다.

철강업과 조선업에서 수출여건 악화를 우려하는 업체비중이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유망소비재수출업종에서는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응답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철강, 자동차, 조선, IT 등 대부분의 주력산업에서 글로벌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석유화학·정제 등의 업종에서는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해 우려하는 업체가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각 기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상관없이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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