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올해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대상인 2003년, 2004년 출생 여성청소년(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들의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2003년생(중학교 1학년)의 경우는 올해 12월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접종희망자는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독려했다.
1차접종 지원기간은 2003년생은 올해 12월말까지, 2004년생은 내년 12월말까지 1차접종을 무료 지원한다.
또 보건당국은 자궁경부암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이 지나 2차 접종시기가 도래한 여성청소년 보호자에게 알림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며, 겨울방학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만 12~13세에 접종받을 경우 2회 접종(국가지원 무료접종)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만 14~15세 이후 처음 접종받을 경우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기 위해 3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 경우 접종비용도 본인이 부담(1회접종 15~18만원)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만12세 여성청소년(약 46만명) 중 전체 39.5%인 약 18만명이 1차 무료접종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2003년생이 43.8%, 2004년생이 35.0%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11월 미접종자 대상 접종독려 캠페인 이후 접종률이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 2003년생 절반가량이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서 "예방접종 후 극히 드문 중증이상반응 보다는 백신접종을 통한 사전 암 예방 효과가 비교할 수 없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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