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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2.8%→2.7%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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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성장률 2.8%→2.7% 하향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7.01.1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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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정부, 英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커져

세계은행(WB)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내려잡았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원인이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이날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8%에서 2.7%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다만 지난해(2.3%)에 비해서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은 1.9%에서 1.8%로, 신흥국은 4.4%에서 4.2%로 각각 내렸다. WB는 미국 대선·영국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증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주요국 경기 둔화 등을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지난해 6월 전망인 2.2%를 유지했다. 

2017~2018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신정부의 구체적 정책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데다 잠재 생산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 지역은 1.6%에서 1.5%로 낮춰 잡았다. 브렉시트 불확실성, 은행 부실채권 증가 우려,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 감소,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성장이 둔화된다고 예상했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 연기(2017년 4월→2019년 10월), 공공부문 재정지출 등으로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지난 전망 0.5%에서 0.9%로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다만 노동인력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 성장률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의 경우 원자재 수출국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지만 선진국 성장 둔화, 원자재 가격 약세 대응 부족 등이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은 러시아의 경기 회복과 유가 상승이 긍정적이지만 여타국은 저유가에 따른 재정난이 심각해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내렸다. 
원자재 수입국은 대(對)선진국 수출 둔화, 투자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 전망을 하향(5.7% →5.6%)했다. 

중국은 경제구조가 제조업·투자에서 서비스업·소비로 변화됨에 따라 소비증가세는 나타나겠지만 민간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해 전망치를 종전 6.5%로 유지했다. 

WB는 선진국에 대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며 “저금리에 따른 자산가격 거품, 금융기관 수익성 악화 등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원자재 수출국은 물가상승으로 통화정책 여력이 적지만 수입국은 물가 안정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추진이 가능하다”며 “달러화 강세로 인한 외채 부담 증가 및 상환 위험 확대에 대비해 거시건전성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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