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10-31 16:56 (목)
태영호 전 주영 北공사 "무리한 핵실험, 체제 붕괴 가져올 수도"
상태바
태영호 전 주영 北공사 "무리한 핵실험, 체제 붕괴 가져올 수도"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7.03.14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주최로 열린 '동북아 안보 정세 전망과 대한민국의 선택'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에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김정은 정권의 무리한 핵실험이 체제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태 전 공사를 서울에서 단독 인터뷰했다면서, 태 전 공사가 "만약 지금까지보다 훨씬 대규모의 핵실험에서 실패하면 북한이 두 동강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1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태 전 공사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평양과 함경도를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서, 만약 핵실험장에서 제대로 제어를 못해 큰 폭발이 일어나 일대가 오염되고 이로 인해 함경북도 국경 지역의 통제가 무너지게 되면 엄청난 탈북 사태가 일어날 수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처럼 좁은 지역에서 핵 폭발 제어에 실패하면 환경오염 피해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풍계리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중국에 위험성을 알려 북한이 대규모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핵개발이 남한의 적화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동시에 주민의 불만을 통제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무기만 있으면 북한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자신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그마한 소요, 봉기, 저항, 반발이 일어나면 김정은은 탱크를 동원해서 무조건 짓뭉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와서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하는 수준에서 대화로 나아가자는 의견은 그동안 북한의 핵 개발에 명분만 제공하는데 그칠 뿐"이라고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전남교육청, 22개 교육지원청과 간담회 갖고 업무경감 방안 모색
  • 신천지 광명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 간판 교체 진행
  • 김대중 전남교육감 ‘함께 읽고 싶은 책 한 권’ 챌린지 참여
  • 도봉구 ‘양말‧소상공인 세일 페스타‘ 개최
  • 강진군, 가을 햇살 아래 갈대와 함께하는 군민행복 희망나눔
  • 강서구의회 김지수 의원, 11개월 아들과 구정질문 "강서구 돌봄 공백 해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