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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민생-개혁공천’ 지방선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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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민생-개혁공천’ 지방선거 승부수
  • 産經日報
  • 승인 2014.04.1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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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최강후보 선정… 국민마음 얻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 철회로 방향을 틀면서 6·4지방선거에서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의 대선공약을 여야 모두 폐기하면서 지방선거의 대결구도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새정치연합은 선거구도를 유리하게 짜고 인물론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김두관 등 대선주자급 인사들을 총출동시켜 '2+5' 무지개선대위를 구성했다. 대선주자급 계파보스의 화합형 선대위 구성인 셈이다.

선거대책위원회 명칭을 '새정치승리위원회'로 정하고, 위원 명단도 확정하는 등 선거승리를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이 꺼내든 승리카드는 민생과 개혁공천이다.

일단 선거 프레임은 민생구도로 짜일 것으로 보인다. 무공천 철회로 인해 그동안 최대 무기로 활용됐던 '거짓정치 대 약속정치'의 구도가 더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때마다 등장했던 '정권 심판론'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부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공고하고 '정권심판론' 자체가 유권자들에게 흥미를 끌지 못한다는 약점 탓이다.

실제 당내에서는 무공천 논란으로 갈라져 있는 당을 하나로 뭉쳐 선거승리에만 매진해야 한다면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바로잡고 박근혜 정부의 공약파기 등을 소재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민생 프레임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챙기기 위해 몸던져 일하는 새정치연합과 민생을 옥죄는 집권세력을 국민이 표로써 평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동영 선대위원장도 "복지대전을 다시 살려야 한다. 오늘부터 이제 먹고살기 고통스럽고 허리를 펴기 힘든 국민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최종적인 공약은 민생중심주의"라며 "민생중심주의 노선이라는 그 핵심개념을 가지고 여러 공약들과 정책들을 지금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그 일관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공천도 주목된다.

새정치의 첫 행보로 꺼냈던 무공천 카드가 꺾인 상황에서 안 공동대표는 '개혁공천'으로 다시 승부수를 띄운 상황이다. 철저한 '개혁공천'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는 포석이다.

안 공동대표는 무공철 철회를 확정한 뒤 연일 투명하고 깨끗한 공천이 지방선거의 승리를 보장한다며 개혁공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6·4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첫 회의에서 "선거승리의 관건은 개혁공천에 달려있다"며 개혁공천의 당위론을 피력하는 등 무공천 철회의 후폭풍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혁공천으로 가는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공동대표는 개혁공천을 강조하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구 민주당 소속인 현역 단체장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노(친노무현) 세력과 공천을 둘러싼 2차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4년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압승을 거뒀던 구 민주당 출신의 입장에서 보면 개혁공천은 물갈이 예고나 다름없다.

지도부는 최적·최강의 후보 선정을 위한 개혁공천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일관되게 최강·최적의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며 "새정치의 노선에 맞는 개혁적인 후보를 선정해 혁신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진 홍보위원장 역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측의 5대 5 배분은 존중의 정신이지 지분에 대한 수적 표현은 아니었다. 후보를 정하는 것에 있어서는 최강·최적의 후보를 정하는 것이 모든 선거에서 원칙 아니겠냐"며 "공천을 느슨하게 하거나 뻔한 공천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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