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공모를 거쳐 분만의료취약지 7곳에서 정부 지원 산부인과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2011년도부터 지역 내 산부인과가 없거나 분만가능한 산부인과로부터 거리가 먼 시·군을 대상으로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분만가능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46곳이며 이 중 91%(41개)는 군(郡) 단위다.
분만 산부인과는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의료원 1곳이 선정됐다. 외래 산부인과는 전남 완도군(완도대성병원), 전남 진도군(한국병원), 전북 진안군(진안의료원), 강원 양구군(인애병원), 강원 횡성군(삼성병원), 충북 보은군(보은군손산부인과) 등 6곳이다.
분만 산부인과로 선정되면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산부인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등 12억5,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는다.
외래 산부인과는 산전 진찰, 지역 임산부·영유아 보건사업, 분만 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등 2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받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래 산부인과와 올해 신규 편성된 순회진료 산부인과 유형은 응모지역이 부족해 사업모델 재검토 등을 거쳐 재공모할 계획"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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