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좌초했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에 8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대전도시공사는 10일 지난 달 25일부터 사업참가 의향서를 접수받은 결과 모두 8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오는 12월 8일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을 계획인데 8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한 만큼 2013년 공모당시 응했던 3개사 이상이 최종 응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롯데컨소시엄과의 협약이 무산된 뒤 재공모에 나서면서 터미널 진입도로를 시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했다.
공사 관계자는 “건실한 기업의 참여유도를 위해 진입도로 건설에 시재정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사업성 제고방안을 제시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된 기한 내에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매 단계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차 공모가 진행됐던 2013년엔 3개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고 1개가 구비서류 미비로 탈락해 최종적으로는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가 진행됐었다.
공사 관계자는 “유성복합터미널이 지역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오래된 주민숙원사업이라는 점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12월 말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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