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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수도국산 박물관, 솜틀기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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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수도국산 박물관, 솜틀기 기증받아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10.18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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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씨 어머니 생전 운영
▲ 솜틀기계.

동구 수도국산 박물관에 뜻 깊은 이사가 벌어졌다. 지금은 운영을 멈춘 송림동의 간판 없는 솜틀집에 숨어있던 솜틀기계가 지난 17일 박물관에 기증되어 옮겨진 것이다. 

송림동 솜틀집은 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운영된 가게로 기증자인 김명환씨(72세)의 어머니가 생전에 운영하던 곳이었다. 김명환씨는 어머니가 생전에 솜틀기계를 박물관에 기증하시길 원하셨다며 박물관에 기증의사를 전했고, 박물관에서 실물조사를 거친 후 그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기증받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솜틀집은 목화솜 이불을 많이 사용하던 60~70년대에 주로 성행했다. 솜틀은 옛날에는 이불 속에 사용하여 숨이 죽은 쓰던 솜을 부풀려 다시 타서 새 것같이 만드는 기계로 솜틀집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품이었다.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는 2017년부터 권역별로 도시 민속 생활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첫 시행년도인 올해는 동구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송림동 일대를 7개월째 조사 중으로 민속생활사 연구를 통해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록하는 작업 중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이번에 기증된 솜틀기는 2018년 송림동 이야기를 담은 박물관 특별전시 때까지 보존처리를 마친 후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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