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2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야4당 개헌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의미 없는 제안”이라며 “여야 5당이 같이해야한다. 어느 하나도 빠져선 안되는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의미 없다”고 지적했다.
장병완 원내대표와 최경환 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장 원내대표는 “개헌안은 발의가 목표가 아니라 국민 염원에 맞게 통과해야한다”며 “현실 여건에서는 한국당이 빠져도 부결되고 민주당이 빠져도 부결된다.
우리당도 청와대가 발의해서 개헌논의 주도하는 것 자체는 마땅치 않고 국회가 중심이 돼 개헌논의를 마무리해야한다는 점은 다른 야당과 같은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어 “그러나 한국당 제안처럼 4당만으로 개헌 논의가 진행되면 민주당이 반대할 것이고 그건 마치 대통령 개헌안을 한국당이 반대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각 당 개헌안의 윤곽이 마련됐으니까 공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논의를 모아 6월 지방선거에서 실사할 수 있도록 5당 논의체를 보다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추진)하자”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당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26일부터 아무 조건없이 협의를 시작하자고 한 데 대해선 “발의 주체가 누구냐도 중요하지만 국회가 논의할 땐 5당이 해야한다”며 “지금까지 우리당도 개헌논의에 제외됐었고 모든 국민의견을 수렴하는데, 5당이 다 같이 논의해야 개헌의미와 동력이 산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또 최근 각 시·도의회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거대양당이 3~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며 기득권 유지를 위한 야합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박원순 시장이 재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추미애 대표가 서울시의회, 전국지구당에 광역당에 4인 선거구를 없애고 2인 선거구를 관철하라고 지시했는지 분명히 밝여햐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중앙당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유성엽 의원을,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정인화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기존 녹색과 주황색이 섞여 있던 선거운동용 당 점퍼를 녹색 단일색으로 변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