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는 1일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거리유세와 정책대결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
◇남경필, 안전국·교통국 신설 공약
남 후보는 이날 서울 남산공원 내 백범광장에서 광역 후보들과 만난 데 이어 이천과 광주, 용인을 차례로 방문, 표몰이에 나섰다.
남 후보는 유세와 더불어 안전과 택시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정책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5,000명의 재난안전 관련 공무원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후보는 소방직 공무원 4,000명을 늘리고 도청 내 재난안전국, 31개 시·군에 재난안전과를 각각 설치, 도와 시군에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1,00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그는 안전공무원 5,000명 충원에 연 2,9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소방직 공무원 충원 비용은 국비부담 확대와 도비 추가,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충원은 도와 시·군이 나눠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 후보는 이와 함께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5개년 수립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도청 내 건설교통국을 분리, 교통국을 별도로 신설해 적정 택시 공급관리, 택시연료 다변화 지원, 택시요금 인상 정례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진표, 합동유세·SNS로 표몰이
김 후보는 오전 화성에서 기아차노조와의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평택, 안성, 용인을 잇따라 방문해 김한길 대표와 최명길 여사, 박영선 원내대표와 합동유세를 벌이며 세를 과시했다. 김 후보 측은 "남 후보가 17대 총선 이후인 2006~2007년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8대 총선 전후인 2008~2010년 강남 논현동 중형빌라를 부인 명의로 임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 후보가 발표한 재난안전공무원 확충 공약에 대해서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예산 확보나 지방재정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공약"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 측은 이와 별개로 농촌 인력 공급을 위한 '농업인력매칭센터' 운영, 경기도농업기술원 역할 확대, 생산-가공-판매-관광을 연계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지원센터' 설치, 농·어업인 산재보험 도입 등을 약속했다.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자체 제작한 영상과 투표 독려 패러디물도 홈페이지와 '김진표앱'을 통해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