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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의 글 부덕의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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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의 글 부덕의 소치”
  • 김종철 기자
  • 승인 2014.06.02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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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 정치에 이용 말아달라”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일 장녀 희경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올린 글에 대해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아들과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따른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회장의 장남 박성빈씨와 문 후보는 2대째 내려오는 끈끈한 관계에 있고 고승덕을 적으로 생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 정부시절인 2000년 문 후보는 교육부장관을, 박 전 회장은 총리로 재임했다"며 "박 전 회장 사망시 문 후보는 장례위원을 맡았고, 2012년 2월부터 박씨와는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로 함께 재직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권선거뿐만 아니라 공작정치에도 능하다는 것을 안 이상 이런 후보에게 서울의 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더이상 아픈 가족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1999년 한나라당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을 당시를 언급하면서 "당시 장인이자 집권여당 자민련의 총재였던 박 전 회장 측의 회유와 압력을 받고 납치되다시피 기자회견장에 끌려갔다"며 공천반납으로 가슴에 상처를 입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딸이 이러한 글을 쓴 데에 과장이 됐다고 따지기 보다는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아픈 가족사라고만 표현했던 부분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회장의 차녀 박유아씨와 이혼하면서 자녀와 헤어지게 된 경위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1992년 한국에 귀국한 뒤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기를 원했지만 미국 시민으로 키우길 원하는 전처 사이에 갈등이 있엇다"며 "그러던 중 1998년 전처가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미국으로 떠난 이후 몇년에 한번 한국에 들어올 때 만나면서 가끔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메세지를 주고 받았다'며 "딸과 아무런 교류가 없었던 듯 알려진 부분에 대해 바로잡고 싶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 후보의 장녀 희경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후보는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교육감 직책에 출마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라고 글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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