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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출점규제 속 ‘점포쟁탈전’ 벌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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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출점규제 속 ‘점포쟁탈전’ 벌어지나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12.1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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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약 맞물려 점포 뺏기 경쟁 치열 전망
▲ 미니스톱 편의점.

점포 2500여개의 향방을 가를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롯데그룹이 유력한 승자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편의점 업계는 CU와 GS25 ‘2강체제’에서 세븐일레븐이 추가되는 3강체제로 개편된다. 

1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의 최대 주주인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인수 후보자들의 추가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니스톱 인수에는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롯데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당초 미니스톱의 매각가격은 3000억원대로 예상됐지만 추가 제안에 따라 롯데가 4000억원 중반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3800억~4000억원, 신세계는 3000억원 초중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해 매장 2500여개를 추가하면 편의점 업계는 단번에 3강 체제로 개편된다. 10월 기준 편의점 매장 수는 CU 1만3109개,  GS25, 1만3018개 세븐일레븐 9548개 순이다. 

미니스톱 인수전과 함께 편의점 업계의 지형을 뒤흔들 변수는 또 있다. 바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한 편의점 자율규약이다.

가까운 거리에 점포가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경영이 어려워진 점주가 폐점을 하는 데 부담이 없도록 위약금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자율규약안의 핵심이다. 

자율규약 상 신규출점 제한은 담배소매인 지정거리(50~100m)를 준용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해  CU, GS25, 세븐일레븐 3강체제로 업계가 개편된 상황에서 자율규약에 따라 신규출점이 사실상 막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 업체들은 다른 회사의 점포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일부 점포의 경우 여러 업체가 모여사는 ‘귀한 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수익배분과 인테리어 비용 등에서 각종 혜택을 주는 출혈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다른 업체의 점포를 유치하는 경쟁도 결국 ‘수익성’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과도한 출혈경쟁은 자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출점이 제한되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며 “그동안 무리한 출점을 하면서 근접출점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 이제는 수익이 잘나는 다른 브랜드 점포를전환하는데 주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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