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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난임환자, 병원방문 너무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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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난임환자, 병원방문 너무 늦어”
  • 최형규 기자
  • 승인 2019.01.20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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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시기 1~2년 앞당기면 임신 성공률도 10~20% 높아져
▲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가 진료를 보고 있다.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가 지난해 1127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난임 환자 2명 중 1명은 3년이 지나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병원을 찾는 사람은 7.4%(86명)에 불과했고, 5년이 넘어 병원을 찾는 사람도 21% (237명)로 나타났다. 병원을 찾기까지 걸린 평균기간은 3.17년 이었다.

​일반적으로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가지는데 1년 내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경우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하고 있지만, 병원을 방문하는 시기는 1년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황 소장은 “결혼 연령 자체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난임센터를 찾는 시기가 늦어지다 보니 난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이 젊고 건강하니 아이가 생기겠지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난임의 경우 여성의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하인 경우에는 1년 내, 35세 이상에서는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는데도 6개월 내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난임은 여성의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성의 나이 35세부터는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44세경이면 대체로 가임력이 소멸한다. 

특히, 35세 이상은 난자수가 많고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보여도 난자가 나이 듦에 따라 노화되어 난자의 염색체 이상이 늘어난다. 즉,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염색체 이상 비율 증가와 난자 수 감소로 인해 가임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각종 부인과 질환도 증가하게 된다. 

난관 질환(난관수종, 협착), 자궁질환(근종, 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의 발생빈도가 연령에 따라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시험관 아기 성공률도 나이가 증가할수록 난자 질의 저하에 따른 착상 실패로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는 “평균적으로 병원 내원 시기를 1~2년 앞당기면 임신률이 10~20% 정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난자의 양이 적거나 질이 떨어지는 환자들을 위해 난임 기술도 진화하고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 치료받고 임신하는 것이다. 건강하다고 자가 진단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간단한 검사라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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