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직원이 제안한 혁신 아이디어를 채택해 보도 위 차량진출입로를 디자인하고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 등에 금연구역 블록 표시를 강화하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개설 후 20년 가까이 지나 노후화된 월드컵로, 월드컵북로, 신촌로, 대흥로, 독막로 등 5개 노선, 총 85개소에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한 보행환경 개선작업을 오는 11월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이용하는 사람의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과 관계없이 제약을 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디자인을 의미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범용디자인’으로 불린다. 구는 이달 하순부터 5개 노선의 노후, 파손된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동시에 횡단보도 앞 턱 낮춤, 장애인용 점자블록 설치, 차량진출입로 표시, 금연구역 표지 등의 정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마포구 도시디자인 심의를 거쳐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정비 구간은 월드컵로(월드컵로53~월드컵로212, 3400m, 1만1960㎡), 월드컵북로(월드컵북로 396~월드컵북로434, 1300m, 3000㎡), 신촌로(신촌로190~신촌로 236-1500m, 2000㎡), 대흥로(대흥로122~대흥로194, 900m, 2400㎡), 독막로(독막로256~독막로328, 1400m, 2900㎡) 등이다.
정비 작업은 1개 구간 완료 후 순차적으로 나머지 구간을 시공하는 단계적 방법으로 추진된다.
정비 중에는 보행안전 도우미를 배치하고 임시보행로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 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은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작업을 실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중점 개선사항인 보도 위 차량진출입로는 총 55개소에 보행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디자인 블록을 시공해서 미관과 시인성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걷는 보행자가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예방책이기도 하다.
또한, 진출입로마다 허가번호와 허가면적 등을 기재한 표지블록을 설치해서 공공 관리와 개인 관리구역을 명확히 분리해 유지 관리에 효율성을 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