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수영선수들이 광주에 펼쳐진 평화의 물결 속으로 뛰어들었다.
제18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지난 12일 오후 8시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의 입장으로 시작된 개회식은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 세계 각국의 물이 하나가 되는 ‘합수식’으로 시작되어 3부로 진행됐다.
뜨거운 개회식의 열기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적인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개회식은 절정에 달했다. 이어 ‘물의 환희’라는 주제로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은 국내 정상급 예술인이 총망라해 세계인의 축제답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송순섭 명창과 국악 퓨전밴드 재비의 구성진 가락은 남도는 물론 한국의 멋과 풍류를 지구촌 곳곳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
또, 세계적인 디바 소향의 무대가 펼쳐지는 등 우리의 전통가락과 K-POP 인기그룹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나와 풍성함을 더해줬다.
이번 개회식은 장소가 실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상 및 입체효과로 물의 파노라마를 연출됐다.
15m 높이 아쿠아그래피, 360도 대형영상 등 첨단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도의 풍류와 멋을 형상화했다. 이번 대회는 194개국 선수단 7,459명에 선수만 2,538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대회 시작 전부터 대회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개회식 전부터 이번 대회의 첫 경기가 시작됐다. 오전 11시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우하람 선수가 6차시기 합계 349.10점을 얻어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또 여자 스프링 보드 1m에 출전한 김수지 선수도 5차시기 합계 238.95점을 받아 8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아티스틱 수영은 솔로 테크니컬에 이리영 선수가 출전했으나 아쉽게 15위로 결선 진출을 놓쳤고, 듀엣 테크니컬에 다시 이리영 선수와 백서영 선수가 출전했으나 31위를 기록해 예선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13일에는 오전 8시 우리나라 백승호, 조재후 선수가 출전하는 오픈워터수영 남자 5km 경기에서 첫 메달이 나온다.
또 다이빙에서 권하림 선수가 혼성 10m 플랫폼 싱크로의 첫 메달에 도전하며 아티스틱수영도 이날 1개의 금빛 메달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