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소속기관으로 지난 15일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자해청소년의 치료적 개입을 위해서 ‘콜로키움’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자해시도가 최근 몇 년간 급증하면서 청소년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학교에 미치는 영향과 자해를 하는 청소년의 의료적, 정서적 차원의 이해를 넘어서 조기발견과 예방을 통해 청소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 앞서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이한범 대표이사는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는 인사말에서 “청소년 문제해결의 필요성은 누구나 느끼지만 아무나 할 수 없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의 비전이며 청소년의 행복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하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신의학적 관점과 상담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청소년자해를 이해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2명의 패널과 32명의 지역사회청소년전문가가 참석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권용실 센터장(의정부시중독예방센터장)은 자해청소년에 대한 의학적 특성과 약물치료 방향에 대한 발표했고, 김은영 박사(맑은맘상담심리센터)는 상담 장면에서 만나는 자해 청소년의 심리적 원인과 특성, 치료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전문가 두 명의 공통된 의견은 청소년의 자해는 충동성과 함께 정서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경험하는 생활상의 스트레스를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자해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개인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한 부모의 과보호와 간섭, 청소년의 정서보다 사회와 부모가 기대하는 성취와 결과 강조, 화해보다 처벌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스트레스 대처 기술을 배울 기회가 부족한 것과 각박한 현실에 청소년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올해 한 해 동안 청소년과 부모, 지도자, 유관 기관의 요구를 수렴한 캠프와 부모교육을 진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