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간 불화 조장 및 당 명예 실추”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20일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두고 당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의 질서와 기강을 바로 잡고 당이 공당으로서의 국민에 대한 역할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취하였다”고 강조했다.
당 윤리위는 “이준석 최고위원의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욕설과 비속어를 동원한 명예훼손성 발언은 단순히 안철수 전 서울시장후보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당원 간 불신과 불화를 조장하고 당과 당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심각한 해당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리위가 지적한 문제의 발언은 지난 3월 25일 바른미래연구원 주관 청년정치학교 입학식 관련 행사에서 나왔다.
윤리위에 따르면 당시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X신”, “안철수 때문에 사람이 둘 죽었어”, “안철수가 대선후보 될 때까지 주변에서 얼마나 도와주고 했겠어, 인간 수준이 안 되는 거거든” 등의 욕설과 비속어가 섞인 비방을 3시간에 걸쳐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은 한 유튜버에 의해 녹취돼 대중에 공개됐다.
저작권자 © 산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