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전국의 막말 정치인 퇴출시켜 달라”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동작을)가 9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낭해 “두 얼굴의 판사·기회주의자”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수진 후보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잇단 막말 파문을 거론하며 “막말 정치인들을 퇴출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더불어민주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수진 후보는 블랙리스트 판사 명단에 이름이 없으며 사법농단의 피해자가 아닌 오히려 공범에 해당되는 인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수진 후보의 답변 회피를 사실상의 거짓말 시인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수진 후보에게 블랙리스트 피해 판사, 사법농단의 피해자 타이틀을 붙여 영입 인재로 내세웠고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추천했다”며 “집권여당이자 공당으로서 추천 후보의 적격성 및 자질 논란에 답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수진 후보는 이날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잇단 막말 파문을 거론하며 나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19대 국회는 식물 국회, 20대 국회는 동물 국회라고 한다. 그런데 21대 국회는 시작도 하기 전 막말이 난무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싸우는 국회, 막말하는 저질 국회가 돼서는 안된다. 품격있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께서 강력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 전국의 막말 정치인들을 퇴출시켜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