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자는 요양시설인 안동 애명노인마을 종사자가 될 전망이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433곳의 65세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2만6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또 3월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6곳의 종사자 1822명 등 2~3월에 도내 439곳 2만2422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동의율은 이들 시설과 병원 등 2만4168명 가운데 2만2422명이 동의해 92.8%다.
요양병원은 90.9%, 노인 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은 95.1%,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은 98.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접종 동의율은 전국 94.6%보다 3.5% 이상 높다.
백신은 25일에서 28일 사이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날이나 그 다음 날로부터 5일 이내에 자체접종을 완료하고, 요양시설 등에는 자체 촉탁의나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접종한다.
울릉도는 해상수송으로 백신이 26일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도착하며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동국대경주병원, 영주와 상주적십자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6곳의 종사자는 3월중 화이자백신을 병원자체 접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첫 시작을 노인요양시설인 안동 애명노인마을 종사자로 정했다.
종사자 A씨는 "입소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접종을 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어르신을 돌봐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접종을 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강성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장(경북도 행정부지사)은 "나와 가족, 이웃, 국가의 안전한 일상을 하루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꼭 접종을 받으시길 부탁드린다"며 "접종이 마무리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이 되도록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국가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달 8일부터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다음달 22일부터 코로나 1차 대응요원을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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