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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여는 민선 7기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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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여는 민선 7기 동대문구
  • 홍명성 기자
  • 승인 2021.07.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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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2기 구청장을 필두로 민선 5, 6, 7기 내리 3선구청장으로 당선돼 민선2기를 포함해 현재 15년째 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내년 6월 선거까지 앞으로 재임기간 1년을 남겨놓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찾아 그간의 수많은 업적이 많지만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앞으로 남은기간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소상히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난해 교육경비보조금 66억원, 올해도 71억원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데요, 교육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교육 때문에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예산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49개 학교가 있는데, 강남에 비해서 아무래도 기반시설이 좀 부족합니다. 그래서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중간 정도의 수준이지만 교육경비보조금에는 서울시 자치구 2위 규모, 강남구 다음으로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원하는 총 교육경비는 141억원으로, 초중고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중‧고등학생에게 입학준비금 30만원, 온라인 수업용 태블릿PC 356대 등을 지원합니다. 교육경비보조금도 지난해보다 5억원 늘려 71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교육경비보조금 중 절반 이상을 학력신장 프로그램, 대학진학 및 취업률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육서비스를 개선하고 공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구립 어린이집도 계속해서 확충해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5개소, 2019년에는 7개소, 2020년 1개소를 개소했고, 올해도 1개소의 구립 어린이집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청년 취·창업을 위한 사업 추진 성과도 있었다던데요?

청년들이 경제 활동을 하기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우리 구는 어떠한 방법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모색해왔습니다. 청년 경제 활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주체적인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죠. 이에 따라 우리 동대문구는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난해 말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오랑을 조성했습니다.

우리 구에는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3개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인구가 많지만, 청년들이 활동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약 14억원의 시비를 확보,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청량리역에 서울청년센터 동대문 오랑을 건립하고 지난 해 말부터 서울시에서 민간단체에 위탁·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청년창업공간, 북카페, 공유주방,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어 청년 누구나 이곳을 이용하며 꿈을 키우고 취업 및 창업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일상이 꽃피는 문화도시를 위한 성과도 돋보이는데요?

우선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서울대표도서관’을 유치한 것이 큰 성과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서 시민들의 문화‧정보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했어요. 이 계획에 서울대표도서관도 포함됐습니다. 동대문구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세워질 ‘서울대표도서관’은 서울도서관의 약 3배에 이르는 총면적 3만5000㎡의 세계적인 규모로 세워집니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총 사업비 234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이 진행됩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도서관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문화지형을 바꿔나가기 위해 도서관을 폭넓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1개 동 1개 소 동네 도서관 건립’ 공약에 따라 2010년 민선 5기 취임 당시 8개소에 머물던 구립도서관을 2020년에는 28개소까지 확대했습니다. 도서관의 양적 성장에 발맞춰 주민의 다양한 수요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프라 조성에도 힘써 왔습니다. 그 결과로 2019년에는 구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배봉산 숲속도서관을 개관하고, 지난해 6월에는 동대문구청사 1층에 공공도서관, 북카페, 문화공간이 갖춰진 동대문책마당 도서관을 열었습니다.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체육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군자교 하부 중랑천 제1체육공원에 잔디광장 9홀과 이동식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갖춰진 중랑천 파크골프장을 개관했습니다. 아울러 겸재교 하부 중랑천 제3체육공원에서는 4월부터 인조잔디 1개 구장, 파고라 등이 갖춰진 중랑천 풋살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 복지를 대표하는 ‘보듬누리사업’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안전망으로 2011년 출범한 동대문구 보듬누리사업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희망결연프로젝트’로 동대문구청 직원 및 일반인, 민간단체 3,312명이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안부 및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년 간 82억9256만원에 달하는 현금, 물품, 재능기부를 제공했습니다. 

201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14개 동의 동 희망복지위원회는 9년여 동안 21억4685만원을 모금했고, 19억936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14개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는 주민 1604명은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 이‧미용 서비스, 반찬 지원, 세탁 서비스, 홑몸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목욕쿠폰지원, 음료 배달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하고 있지요. 

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지역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2억7500만원을 모금하고, 다양한 사업 139개를 진행하며 2억9761만원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보듬누리사업이 10년 차에 접어듦에 따라 우리 구는 신규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사업에 참여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14개 동에서 각각 회의를 개최하고, 전체적인 토론회도 진행했습니다.


또 다른 복지 성과가 있다면요?

지난해 말 ‘아동친화도시’ 인증, ‘여성친화도시’ 선정된 것도 주요 성과입니다. 동대문구는 2017년 11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실태조사 연구용역, 원탁토론회 개최, 아동친화예산서 발간, 아동참여기구 구성 및 운영, 아동권리 교육 등을 하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기반을 다지고, 아동의 참여 및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늘리고, 여성이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전 부서의 행정역량을 모으는 데 매진하고, 대외적으로 구민참여단, 협의체를 구성하며 민관의 협치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었죠. 앞으로 서울한방진흥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한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여성안심마을 조성, 돌봄사각지대 없는 우리동네 키움센터 설치․운영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5대 목표와 42개 정책 사업을 본격 추진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민선7기 성과 중 청량리 일대 개발 사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는요?

청량리4구역에는 현재 2023년 입주를 목표로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청량리역 바로 옆에 6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 동이 들어서게 되죠.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3구역 재개발,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건설 추진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청량리4구역을 비롯한 주변 재개발이 마무리되고 해당 건물에 입주가 시작되는 2022년~2023년이 되면 과거의 모습과 전혀 다른 새로운 청량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청량리4구역 1425세대를 비롯해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구역 1152세대, 청량리3구역 220세대,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486세대 등 총 3283세대가 입주해 청량리 일대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에 맞춰 문화·상업 공간도 확장되어 나가겠지요. 이로써 청량리는 교통·상업·주거·문화를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재개발‧재건축과 더불어 곳곳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 활성화사업도 소개부탁드립니다. 

동대문구에는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제기동 감초마을, 제기동 고대앞마을, 휘경마을 골목길, 제기로 11길 골목길, 홍릉 일대 등에서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세대가 모이는 전국 최대 상업·문화의 場, 청량리 모여마켓’이라는 비전 하에 현재고객 배려, 미래고객 유치, 상인 및 시장재생을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하여 전통시장 내 세대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제기동 일대 노후한 저층주거지 및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제기동 감초마을과 고대앞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진행중입니다. 3년간 각각 125억원이 투입됩니다. 

휘경마을 골목길 재생사업, 제기로 11길 골목길 재생사업에도 각각 11억원이 투입되어 노후 주거지 및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연구기관, 대학 등이 밀집한 홍릉 일대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기반의 지속가능한 R&D 혁신인프라 구축, 다양한 R&D 맞춤형 생활환경 조성 등을 위해 625억원이 투입되어 마중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청량리 중심의 교통편의 체계가 확장되는 중인데,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청량리 교통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동부 서울의 거점인 청량리역에는 현재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분당선, 중앙선 등 7개 철도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 양주~청량리~삼성~수원을 잇는 GTX C노선, 청량리~장안2동~면목역~신내차량기지로 연결되는 면목선, 청량리~홍제~목동역으로 이어지는 강북횡단선 등도 청량리역을 지나도록 계획되어 있어 서울은 물론, 수도권 어느 지역이나 쉽게 닿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GTX B, C노선 개통과 함께 청량리역에 획기적인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지난해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조성, 청량리 중심 교통편의체계 확립 등도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교통편의체계 확대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과 연계하여 수서까지 운행 중인 고속철도 SRT를 청량리역을 경유하여 수도권 동북부까지 연장 운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도시 정비를 위해 추진한 거리가게 허가제도 성과가 보이는데요? 

우리 구에서는 2018년에 시달된 ‘서울시 거리가게 가이드 라인’을 근거로 2019년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거리가게 운영 규정’을 제정하고 현재까지 거리가게 허가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 2021년 6월 1일 기준으로 총 152개 판매대를 설치 완료했고, 현재는 제기동역 3번 출구부터 경동시장 사거리 구간과 제기동역 2번 출구부터 청량리 청과물시장 1번 입구 구간까지 거리가게 판매대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리가게 허가제로 계속해서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의 보행권 확보를 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구민 여러분들 몸과 마음이 얼마나 고단하실지 가늠이 됩니다. 특히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께서는 더욱 어려움이 많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구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우리 구민 14만여 명이 코로나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제 머지않아서 전 국민의 백신접종을 통해 예전의 평화로운 일상을 다시 회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민선7기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임기 1년은 그야말로 저에게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은 물론, 주요사업과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기 위한 방역 등 현안 업무를 꼼꼼히 챙겨서 구민 여러분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열과 성의를 다해서 사랑하는 우리 구민들을 잘 받들고 모든 구정을 잘 이끌어 갈 것을 약속드리며, 무엇보다도 구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19 잘 이겨내시고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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