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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연말 ‘문화도시 지정’ 문턱 반드시 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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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연말 ‘문화도시 지정’ 문턱 반드시 넘겠다”
  • 고광일 기자
  • 승인 2021.07.1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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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주도방식에서 시민 자발추진으로 재정비
▲ 곽상욱 오산시장.
▲ 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가 잰걸음으로 2021년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도시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오산시는 2019년 교육도시라는 도시 브랜드를 문화도시로 확장,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배움을 넘어서 감동이라는 모티브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여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고 제출함으로써 시민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으나 2020년 최종문화도시 선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시민 주체 문화활동 기반 마련

올해는 기필코 문화도시 지정을 성취하겠다는 목표로 오산시 문화도시 사업 전반을 재편성했다.

먼저 문화도시의 추진 주체인 시민들의 사업 추진 주도권을 대폭 높여 일명 ‘시민 거버넌스 Version-up’을 추진하였다. 그동안 ‘이음문화시민협의체’라는 이름으로 시민의 모임을 문화도시 개념 정리와 아카데미를 통한 사업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음문화시민자치회’로 격상하여 시민의 문화자치권을 대폭 확대했다. 

시민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모임과 주도적인 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문화자치기본조례와 별도로 오산시 조례를 제정하고 기금 등 재원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재정적 지원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문화도시사업 추진 주체인 과거 ‘문화도시사무국’을 ‘문화도시센터’로 승격해 문화도시사업 추진조직을 강화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했다. 

문화도시센터 직원들의 문화도시 사업 추진에 대한 무장을 단단히 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오산시에 가장 적합한 문화도시 조성방향에 대해 상시 컨설팅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문화도시의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 중 하나였던 오산문화도시추진준비위원도 재구성했다. 조례개정을 통해 ‘오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로 명칭을 바꾸고 구성 인원 15명 중 이음문화시민자치회 위원 5명을 포함하여 시민의 의견과 요구사항이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의사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되도록 구조화 했다.

추진위와 이음문화시민자치회는 꽉 짜여진 예비문화도시 사업계획에 따라 분과 모임과 정기총회 등을 열고 세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청주시 등 문화도시를 벤치마킹 하고, 두 차례에 걸쳐 이음시민 아카데미를 열어 예비문화도시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이음시민 아카데미, 이음커뮤니티 문화공장 분과, 뻔뻔한 문화아지트 분과, 1인1문화 프로젝트 분과, 우리동네 문화기획 분과 등 다양한 분과모임도 11차례 열었다.

문화도시 행정협의체도 대폭 강화했다. 애초 문화도시사업과 연계한 행정협의체 (이하 ‘행정AS단’)를 발대하여 총 8개부서 11개팀을 연결했지만, 민간추진 주체들과는 행정기관의 제도와 절차등 제거해야 할 장벽들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는 이런 평가를 반영해 행정AS단을 16개부서 24팀으로 확대 재구성해 5개 분과로 편성했다. 행정AS단은 이음시민자치회와 적극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추진작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 5개 시범사업 선정 추진

▲ 한신대학교문화도시협약식.
▲ 한신대학교문화도시협약식.

오산시 문화도시 추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오산문화도시센터는 5개 방향으로 시범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첫 번째 ‘이음커뮤니티 문화공장 운영’은 개인 또는 시민주도의 커뮤니티를 통해 시민이 제시하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오산만의 차별화된 문화사업의 기획 및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두 번째 ‘1인 1문화 프로젝트’는 오산시의 혁신교육 프로그램인 ‘1인 1악기’ 사업을 문화도시사업으로 확대해 시민이 ‘1인 1악기’를 넘어 ‘1인 1문화’ 사업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세 번째 사업인 우리동네 문화기획활동 지원은 시민들만 아는 숨은 매력 스팟들을 시민문화 기획자들이 현장조사 및 답사를 하며 문화자원으로 발전시켜나가는 활동다. 네 번째 사업 ‘뻔뻔한 문화아지트’는 오산시내 유휴공간을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으로 제공, 문화예술이 일상에 스미는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과 시민이 체험할 수 있게 하며 아트마켓도 운영하는 사업이다.

다섯 번째 ‘이음 힐링센터 시범 운영’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힐링(치유) 음악회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음 챌린지를 통해선 이음영상 공모전 등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멘탈 치유와 삶의 질 향상 등을 도모한다.


▣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 오산-완주 mou체결.
▲ 오산-완주 mou체결.

오산시는 지난해 경기관광공사와 문화도시 지정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지역의 관광자원 개발은 물론, 내실 있는 문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분야별 실무적인 협업을 할 수 있는 기관과 협약을 맺어 오산시만의 차별화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올해 4월에는 문화도시추진위원회가 한신대학교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였다. 지역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오산시만의 강점을 살린 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교육도시의 가치와 문화도시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차세대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문화인재 양성과 문화를 통한 일자리 제공 등 사회중심형 문화도시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산시는 균형잡힌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여러 분야 실무기관과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예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교육도시 추진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민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여 자발적인 문화적 주체로 휴먼웨어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는 ‘문화자치권을 시민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관주도 문화 활동을 시민 커뮤니티 주도로 다양하게 펼쳐 문화도시 지정의 최종 문턱을 넘는다는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문화 분야에서 널리 회자되는 ‘팔길이의 원칙(Arm’s length regulation)’이란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올해는 ‘팔길이의 원칙’을 지키면서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짧은 오산시 소식

- 문화도시추진 행정AS단 ‘이음플랫폼’ 구축

오산시는 지난 16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문화도시 행정 AS단 공동체이음분과 회의를 가졌다고 19일 전했다.

문화도시 행정 AS단은 지난해 11월 문화도시를 직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단과 교육도시의 성과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교육재단을 비롯해 문화도시관련 8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발대식을 가졌다. 이후 각 사업 담담팀장을 중심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공유‧소통하는 가운데 지엽적인 문화도시 사업틀에서 벗어나고자 올해 8개 부서에서 18개 부서로 확대하고 관련 사업도 추가했다.

특히, 확대 강화된 행정 AS단은 공동체이음분과(Community), 재생이음분과(Regeneration), 생태이음분과(Ecology), 활동이음분과(Activity), 전환이음분과(Trans)등 총 5개 분과로 구성해 운영한다. 더욱이 이 분과이름의 영문표기 앞글자를 이으면 ‘Creat’가 되는데 이는 문화도시 사업과 창의행정이 결합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공동체이음분과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초에 있었던 팀장급 인사이동으로 인해 변경된 팀장과 실무자 등 9명이 참석해 오산시가 장점으로 내세우는 커뮤니티 소개와 활동내용 등을 공유했고,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되는 각종 사업과 행사를 연결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오산시와 문화도시센터는 지속적인 5개 분과 모임을 통해 내실있는 문화도시 행정AS단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며, 시민의 생활 속에 녹아 있는 각종 문화활동을 연계해 이음문화도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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