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웹 UPDATED. 2024-04-28 16:57 (일)
삼성·LG전자, 불황에도 투자 늘린다
상태바
삼성·LG전자, 불황에도 투자 늘린다
  • 최형규 기자
  • 승인 2023.03.20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반도체’ LG ‘전장’ 등 미래 사업 투자 늘려
경기 침체에도 투자 확대 통해 경쟁력 강화 집중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뉴시스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올해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

20일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 금액은 53조1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전년(48조2222억원)보다 10.1% 다시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의 신·증설에 전체 투자비용의 90.1%인 47조8717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18조7696억원을 집행했다. 평택 3·4라인 등 메모리 투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도체 한파가 아직 거세지만 반도체 시설투자의 39.2%가 집중돼 혹한기 투자를 더 늘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삼성전자 연구개발 총 지출액도 24조9192억원으로, 전년(22조5954억원)보다 10.3%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지난해 시설투자금으로 4조1682억원을 사용하며 전년 3조1826억원 대비 31% 늘렸다.

특히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부문 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장 부문 시설투자액은 6627억원으로, 전년 4563억원 대비 45.2% 증가했다.

LG전자는 연구개발(R&D)을 비롯한 신모델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R&D 비용은 2조3973억원으로, 전년(2조930억원)보다 14.5%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실적 전망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전년보다 투자는 계속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경쟁 업체들이 감산이나 생산량 조절을 통해 재고를 줄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반면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올해 투자도 전년 수준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앞서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하며 투자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LG전자도 올해 시설투자 계획을 전년보다 28% 늘어난 5조3339억원으로 제시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생활가전(H&A) 부문이 9793억원으로, 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도 전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장 부문도 전년 16.2% 증가한 7998억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TV 등 영상가전(HE)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3246억원을 투자금액으로 예고했다. LG전자는 R&D 투자도 전년보다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전남교육청, 초등교사 임용에 ‘다문화인재전형’ 신설한다
  • 양천해누리복지관 20년 “미래의 청사진을 밝히다”
  • 전남교육청, 글로컬 독서인문교육‧미래도서관 모델 개발 ‘박차’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최
  • 광주시 ‘2024 광주 왕실도자 컨퍼런스’ 국제적 도자 문화 대열 합류 위해 명칭 변경
  • 국립순천대 스마트농업전공 이명훈 교수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 사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