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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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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3.07.2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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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수 논설위원.
▲ 김영수 논설위원.

예로부터 스승은 존경의 대상이었다.

인류의 진보는 스승과 제자의 교감에서 비롯되었다. 인류의 유명한 철학자들로 공자와 그 제자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이어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보듯이 위대한 스승이 그의 제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었고 그 제자들 또한 스승으로부터 어떠한 영감을 얻었는지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 잊지 못할 스승이 한 두 분쯤은 있었을 것이다. 스승님의 말씀 한 마디 격려 한 번이 지금의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주었는지 누구나 한 번 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얼마 전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가 담당 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여 전치3주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서초구의 한 교사는 학부형의 악성민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다. 기가 막힌 일이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교사로 있었던 한 친구가 말하기를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는 일을 포기한 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고 한다. 선생님이 학생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면 오히려 학생이 선생에게 욕하고 대드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고 한다. 

교사는 학생을 포기하고 학생은 선생을 존경하지 않는다. 이제는 학부모까지 가세하여 교사에게 폭언을 하거나 고발하는 사례가 일상화되고 있다. 교육현장의 이런 교권의 추락은 이제 더 이상 떨어질 데도 없다.

누가 교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인 학생들이 이렇게 교육받아야 하는지 인격형성은 뒷전인 채 대입을 위한 학과 공부에만 내몰려야 하는 현실이 과연 올바른 교육인지 어른들이 반성해야한다.

교사들도 스스로에게 물어 봐야 한다. 참교육을 한다고 법이 허용하지 않는 전교조를 만들어 노동자가 되기를 자처하지 않았는가? 스승이기를 포기하고 학생인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시위하고 선동의 깃발을 들지 않았는지?

지금 교단에 스승이 있는가? 물론 교육의 이념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학생을 위하여 진심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수많은 선생님들을 격하시키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선생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교권추락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선생님 자신이 아닌지 반성하여야 한다.

우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근본적인 개혁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본다. 국민들이 선생님에 대한 예우를 새로이 해야 하고 교사들은 전교조를 해체하고 노동자가 아닌 스승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교실에 스승이 있기를 바라고 스승을 존경하는 학생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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