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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저출생 대응 마스터플랜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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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저출생 대응 마스터플랜 수립
  • 이예지 기자
  • 승인 2023.11.30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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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북권 유일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개원
▲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지속가능한 탄생응원도시 서대문구, 저출생 대응 마스터플랜 수립

서대문구는 ‘지속가능한 탄생응원도시 서대문구’란 비전 아래 양육부담경감, 육아시간보장, 주거지원, 돌봄·교육, 인식개선, 인구변화대응 등 6개 분야 18개 마스터플랜 사업을 최근 수립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구는 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 시대에 자치구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저출생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추진했다.

사업들 중 양육부담경감 분야의 ‘터울 출산장려금’과 ‘다자녀 개학수당’, 돌봄·교육 분야의 ‘통반장 아이돌보미 사업’과 ‘아이돌보미 프로인증제’는 전국 최초로 추진된다. 단, 현금성 복지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심사를 거친다.

구는 전국 합계출산율 1위인 전남 영광군의 출산양육정책 벤치마킹,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3차례에 걸친 정책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저출생 대응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이어 복지 분야별(종합복지, 생활보장, 어르신복지, 보건의료, 영유아복지, 청소년복지) 정책자문위원과 구의원, 구청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2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저출생 대응 정책보고회’를 갖고 부서 간 공동협력을 선언했다.

또한 저출생 원인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마스터플랜 실행 방안, 관련 신규 사업 발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치구 차원에서 이 같은 보고회를 갖고 전방위적 저출생 대응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는 서대문구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탄생응원도시 서대문’, ‘가족의 탄생을 응원합니다’란 슬로건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성헌 구청장은 “저출생과 인구변동에 따른 고민을 나누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정책보고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탄생응원도시 서대문구’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정책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저출생 대응 연구용역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북권 유일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개원

서대문구가 지난달 30일 오후 2∼3시 서울시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인 ‘품애(愛)가득’(증가로 30길 45, 북가좌2동) 개원식을 개최했다.

개원식에는 주민과 서대문구 및 구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테이프 커팅과 시설 라운딩 등으로 진행된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한 서대문구는 준공 완료 후 한 달간의 마무리 점검과 모의 운영을 거쳐 개원식 다음 날인 12월 1일 문을 연다.

연면적 1351㎡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이곳은 12개의 산모실과 2개의 신생아실, 사전관찰실, 모유수유실, 마사지실, 상담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공개모집을 거친 ㈜청솔트러스트가 위탁 운영한다.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12명을 비롯해 행정 및 조리, 피부관리 인력 등 총 30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최적의 환경과 최고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은 아니지만 간호사가 분만 직후의 임산부와 출생 직후의 영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등 감염관리 측면에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철저한 감염관리 차원에서 산후조리원 입구에 에어샤워기가 설치돼 외부 유입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원천 차단한다.

산모실에는 TV, 냉장고, 호텔식 침구, 고사양 모션베드, 냉난방시스템이 개별 설치돼 있으며 좌욕기, 다리공기압마사지기, 공기청정기, 메델라 유축기 등을 각각 갖추고 있다.

전문 영양사는 산욕기 회복을 위해 영양을 고려한 산모식과 간식(1일 3식 3간식)을 제공하고 주 1회 토요일 뷔페 특식도 제공한다.

전문마사지인력은 기본무료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모유수유전문가는 유방울혈과 유선염 등을 수시로 관찰하면서 모유 수유를 격려하고 1:1 직접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수유를 위한 자세 교정도 해 준다.

간호사는 아기가 신생아실에 입소하기 전 사전관찰실에서 24시간 관찰을 진행하고 감염성 질환 유무를 살핀다. 필요시에는 전문 기기를 활용해 황달을 측정한다.

소아과 전문의도 주 3회 회진하며 아기 상태를 살피고 상담을 진행한다.

신생아실에는 산모와 보호자가 아기 모습을 영상으로 항상 볼 수 있도록 1:1 베이비캠이 설치된다.

또한 자외선소독기와 고압멸균소독기 등을 활용한 철저한 신생아 물품 소독으로 각종 감염성 세균으로부터 아기의 건강을 지킨다.

구는 산모교실, 육아상담, 산모 맞춤 운동교실, 산후 관리 및 육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소자 선정은 공정성을 위해 공개추첨으로 이뤄진다. 조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분만예정일 3개월 전 1~10일에 예약을 받으며 그달 15일 공개 추첨을 진행한다. 추첨일이 공휴일일 경우 사전에 문자로 공개 추첨 일자와 장소를 안내한다.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및 임산부 지원조례’에 따라 서대문구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산모 등 우선 입소자를 70%, 일반산모를 30% 비율로 배정해 공개 추첨한다.

우선 입소자 비율이 70%에 미달하면 일반 산모 비율을 확대하고 일반산모 추첨 이후 공실이 발생했을 경우 서대문구민이 아닌 산모를 역시 추첨으로 선정한다. 추첨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기간은 2주(13박 14일)며 기본 이용료는 250만 원이다. 조례에 따라 우선 입소자는 50%, 서대문구 거주 1년 이상자는 20% 감면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홈페이지(https://www.sdm-mom.or.kr)를 참고하면 된다.

공공산후조리원 4층에 설치된 ‘서대문구 모자건강센터’에서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1:1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내 ‘토닥토닥 심리상담실’에서는 난임부부와 양육자가 스트레스나 우울 등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임상심리사가 1:1 또는 집단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내 미혼모 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 임산부에게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 희망자는 전화(02-330-3807)로 예약하면 된다.

‘맘 편한 영양상담실’에서는 영양사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건강 식단과 이유식, 영유아 발달단계별 영양 관리 등의 내용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키즈쿠킹클래스를 연다.

모자건강센터에서는 이 밖에도 임신 전부터 임신 후까지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행복한 태교 교실 ▲순산을 위한 임신부 필라테스 ▲베이비 마사지 및 산후 체조 등 ‘모자건강교육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자세한 교육프로그램 일정 확인과 예약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https://seoul-agi.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이성헌 구청장은 “아이 낳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해 나가는 데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산후조리서비스는 더 이상 개인이 아닌 사회의 책임인 만큼 관내 모든 산모 분들께 공적 산후조리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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