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부터 25일까지 7박9일의 일정으로 미얀마와 라오스를 공식 방문한다.
정 의장은 한·미얀마 수교 40주년, 한·라오스 재수교 20주년을 맞아 연말 경제공동체로 출범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올해 첫 순방으로 아세안 국가들을 택했다.
정 의장은 미얀마와 라오스의 주요 정치지도자들을 만나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아세안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 국가들과의 의회 간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의장은 미얀마 방문에서 떼인 세인(Thein Sein) 대통령, 쉐 만(Thura U Shwe Mann) 하원의장, 아웅산 수지(Daw Aung San Suu Kyi) 민족민주동맹(NLD) 당수 등을 만나 경제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및 내실화, 남북관계 등에 대한 의회 간 소통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어 라오스를 방문해 춤말리 사야손(Choummaly Sayasone) 대통령, 파니 야토투(Pany Yathotou) 국회의장, 통싱 탐마봉(Thongsing Thammavong) 총리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양국 의회차원의교류·협력 활성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정 의장은 또 라오스 국립대 초청으로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특별강연을 한다. 교민 및 기업인 대표 초청 오찬을 통해 양곤, 비엔티안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도 수립할 예정이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새누리당 정두언·권은희·김태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이윤생 정무기획비서관 등이 함께 한다.
정 의장은 지난해 12월 아세안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조코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한·인니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과 5개 중견국(MIKTA) 국회의장 회담 개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오는 3월에는 국제의원연맹(IPU) 총회가 열리는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