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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두 달’ 진교훈 강서구청장, 기자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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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두 달’ 진교훈 강서구청장, 기자간담회 가져
  • 안희덕 기자
  • 승인 2023.12.1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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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재, 보궐 선거로 강서구청장에 당선된 진교훈 청장과 지난 14일 청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2개월간의 느낀 소회와 강서구의 지역균형개발 추진현황과 신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들어 보고 공약이기도 했던 공항 고도제한 완화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구청장으로서 앞으로 강서구의 발전계획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 진교훈 강서구청장, 간담회 모습.
▲ 진교훈 강서구청장, 간담회 모습.

Q1. 서울 강서구청장 취임 두 달…소회는?

지난 10월 11일 선거가 끝나자마자 당선증을 받고 12일 아침부터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선거였던 만큼 여기 계신 기자분들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5개월여 간의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껴서 구정을 살피는 것이 저를 선택해 주신 구민에 대한 예의고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취임 후 60여 일이 지난 지금도 하루하루 주민들을 만나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하나 메모하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산적한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며 구민을 위한 ‘진짜 일꾼’으로서 앞으로의 구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Q2. 많은 축제 및 행사를 통해 만난 지역주민들, 새 구청장에 거는 주민들의 바람은?

최대한 많은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구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축제는 빠짐없이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는 고도제한 완화, 재개발·재건축 같은 숙원사업 해결을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동네에서 겪고 있는 크고 작은 불편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주민들의 모든 바람을 다 들어드리고 싶지만 구청장으로서 선택을 해야만하는 사안들도 있고, 재정자립도나 재정자주도 같은 것들이 높지 않아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려운 부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오래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구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3. 후보 아닌 구청장으로서 두 달 동안 느낀 강서구, 어땠나?

구청장이 되기 전 강서구 주민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지난 10여 년간 강서구의 발전을 계속 지켜봐 왔습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엄청난 발전도 있었지만, 화곡동, 방화동 등 원도심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구청장 당선된 후 느낀 주민들의 바람은 그야말로 절실했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문제는 더 시급했고, 고도제한 완화와 전세사기 문제는 예상대로 해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주민들의 절박함을 느낄 수 있어 더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을 미래항공전략산업단지로 만들면 마곡 첨단 연구단지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고,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고도제한 완화까지 해결해 원도심의 주거환경까지 개선하면 10년 후 강서구는 서울에서 가장 크게 발전한 지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강서구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를 열어가는 데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4. <지역 현안 ① 공항 고도제한 완화> 공약이기도 했던 고도제한 완화. 어떻게 추진되고 있고 조기 완화 가능성은?

고도제한 완화는 우리 구민들의 가장 오랜 숙원사업이자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강서구는 전체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규제를 받고 있고, 2014년 실시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강서구 피해액만 59조 원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건축물의 높이에 제한을 받아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 사업 등의 추진이 어려워 지역개발 및 도시발전,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등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고도제한 완화 국제기준을 개정하면 국내에도 적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국제기준 개정안은 2025년 이사회 의결 후 2028년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2028년 전면 시행 전에 변경된 국제기준을 최대한 신속하게 김포공항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고도제한 완화 문제를 좀 더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구청장 직속 ‘민관합동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로 격상할 계획입니다.

민간위원장과 함께 저도 공동위원장을 맡아 책임과 위상을 강화하고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위원회에 민간 기술위원을 확충해 항공항적 검토, 기술적 검토도 강화하는 한편,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대정부 건의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Q5. <지역 현안 ② 지역 균형 개발> 지역 균형 개발 추진 현황과 구청장으로서 꿈꾸는 강서구의 균형 발전 방안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지역 균형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거 단독주택 밀집 지역이었던 화곡동은 제대로 된 기반 시설 없이 노후화되고, 다세대·다가구 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으로 주거 밀도가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화곡동 등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모아타운은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9개소가 선정되어 관리계획 수립 중이며, 추가로 신규 대상지 5개소를 발굴하여 신청을 준비중입니다.

화곡2동 주민센터 일대에 5,580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 국토교통부, LH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밖에도 주민들의 지역개발에 대한 다양한 욕구에 맞춰 우리구 자체적으로 주거지 정비, 보전, 관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도 수립 중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은 모든 주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단계씩 철저히 준비해 누구나 살고 싶고 가치를 키우는 균형 발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6. <지역 현안 ③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최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자들과 함께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강서구의 전세사기 실태와 앞으로의 계획은?

▲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조사 결과 보고회 진행하는 진교훈 구청장.
▲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조사 결과 보고회 진행하는 진교훈 구청장.

지난 5월 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작 수많은 피해자들에게는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구에서도 지난 6월 전세피해지원TF팀을 구성하고 7월에 지자체 최초로 전세피해 및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지만, 필요한 대책과 예산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우리구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세사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법과 제도의 미비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재난이라는 생각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피해자 중 20~30대가 70%가 넘고, 1억 이상 피해를 입은 주민이 80%가 넘어갈 정도로 피해액도 상당했습니다.

지금 구 차원에서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소송비용을 일부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피해자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대책은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토부, 국회 등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특별법 개정을 위해 국회에도 계속 찾아가는 등 앞으로도 여러 가지 노력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Q7.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강서구 정책은?

우선 1호 공약이었던 고도제한 완화와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구청장 직속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민관 합동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아타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세사기를 뿌리 뽑기 위한 활동들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강서구를 서울시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세심히 챙겨 나가겠습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에 힘들어하는 민생을 돌보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강서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확대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Q8. 어떤 강서구가 되길 바라나?

지속적인 발전 속에서 주거, 환경,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전달되어 다 같이 살기 좋은 도시, 강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희망을 담아 민선 8기 새로운 구정 슬로건을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로 정했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구민들과 같이 나누겠다는 의미로, 도시의 혁신과 개발 성과를 모든 주민이 골고루 누리고 강서구를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또 하나는 강서구가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도 강서구의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서울시 자치구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묻지마 범죄, 성범죄 등 각종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33년 경찰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강서구를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안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재난관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디지털 재난안전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골목길 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도 피해자 보호와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안전한 중고품 직거래를 위한 안심거래존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Q9. 57만 강서구민에게 마지막 인사

▲ 기자간담회 진행하는 진교훈 구청장(오른쪽 첫번째).
▲ 기자간담회 진행하는 진교훈 구청장(오른쪽 첫번째).

1977년 인구수 35만여 명으로 시작한 강서구는 꾸준히 성장해 서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했습니다.

강서구가 이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 여러분의 땀과 노력 덕분입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누군가에게 위기가 될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보다 크게 보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강서구민에게는 새로운 시대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한 성과와 변화를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살기 좋은 강서구를 위해 ‘늘 함께, 늘 가까이’ 구민과 함께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협력 그리고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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