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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남학생교육수당 3월부터 지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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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남학생교육수당 3월부터 지급 개시
  • 전영규 기자
  • 승인 2024.02.13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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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공생교육’ 청사진
▲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전남학생교육수당 3월부터 지급 개시

전라남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이 1년 6개월여 준비를 마치고 오는 3월 마침내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지급된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청 출범 이후 현실화됐으며 도민과 교육가족 의견 수렴, 중앙정부와 협의, 전남도의회와의 협력을 통한 관련 조례 제정 및 예산 편성 등의 절차를 거쳐 지급 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2개 시·군 가운데 지역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1인당 매달 10만 원을,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1인당 매달 5만 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도내 8만 7,000여 초등학생들이 이 수당 혜택을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농협은행의 바우처카드 서비스를 도입·운영한다. 카드 이름은 수당의 취지를 담아 ‘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로 정했다.

학생들은 ‘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를 이용해 도서나 학습준비물 구입, 예체능 및 진로 교육활동, 문화예술 공연 관람, 지역 역사 문화 탐방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는 학생교육수당을 신청한 보호자가 농협URL이나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과 농협은행전남본부는 지난 7일 전남학생교육수당 바우처카드(전남 꿈 실현 공생카드) 운영 사업 업무 협약 및 개인정보처리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복지 향상과 지역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이 사업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교육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으로 학생들의 교육 복지가 향상됨은 물론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교육인프라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대한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활동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수당이 교육청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 도입되는 만큼 안정적 지급을 위해 상담 콜센터 운영으로 불편 사항을 접수·해결함은 물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그 성과를 평가하고 분석해 2025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전남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꿈 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지속 발전하는 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역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공생교육’ 청사진 

개막 3개월여를 앞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주요 행사 윤곽이 속속 공개되면서 지역 중심 미래교육의 새 판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는 5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선보일 콘퍼런스‧글로컬미래교실‧전시‧문화예술 축제 등 섹션별 콘텐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월 29일 박람회의 화려한 개막을 기점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글로컬 미래교육 아카이브, 미래교육 스테이션, 미래교육 플레이 그라운드 등 세 개 공간으로 변신한다. 특히 미래교육을 향해 발맞춘 25여 개 참여국 간 국제적 연대,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 등을 보여줌으로써,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란 박람회 대주제가 행사장 곳곳에서 드러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번 박람회 핵심콘텐츠로 꼽히는 ‘글로컬 미래교실’에서는 2030년 학생들이 학습할 미래 수업을 ‘미리보기’ 할 수 있어 일찍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공책과 연필 대신 저마다 디바이스를 활용해 학습 중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얻고, ‘로봇’이 교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업 진행을 돕는다. 인류가 오래 상상해 왔던 미래학교의 모습이 현실로 보여지는 셈이다. 

실제 ‘글로컬 미래교실에’에는  초․중․고 학교급별 1일 4시간씩 3일간 36시간의 실제 수업이 운영되고, 유치원 과정도 별도로 구성된다. 미래교실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만큼, 예체능을 포함해 모든 교과목이 고르게 편성되도록 시간표를 짰다. 더불어 박람회 현장과 현지 교실을 연결한 온라인 교류 수업, AI를 활용한 독서토론, 디바이스 활용 과학․수학 학습 등 프로젝트 수업도 볼거리다.

여기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자체 개발한 AI플랫폼을 비롯해 구글․네이버․LG 등 세계적 기업들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글로컬 미래교실’에 관심이 뜨거운 만큼, 전남교육청은 2~3월 중 전남 동․서부 두 개 권역에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이게 될 동일 모델을 설치할 계획이다. 본 행사 시작 전부터 전남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교육과 관련해 ‘같은 고민’을 하는 세계 각국의 교육 이슈‧정책을 공유하는 장이 펼쳐진다. 먼저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킴 미국 스탠퍼드대학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이 ‘미래교육의 방향성’이란 대 주제로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또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 및 콘퍼런스에 캐나다‧독일‧호주‧네덜란드 등 교육 선진국과 국내 거주 다문화 가정 대표국인 베트남(호치민시 교육청), 필리핀(마닐라시 교육부), 중국(산시성 교육청), 몽골(몽골총 교육부) 등을 비롯해 인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의 한 분야로 구성되는 국제교육관은 세계의 다양한 교육사례를 관람‧체험하는 장으로, 홍보부스, 각국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 콘텐츠들이 줄을 잇는다. 

콘퍼런스에도 호주, 캐나다, 모로코, 인도, 튀르키예, 독일, 카자흐스탄 총 7개국이 참여를 확정했다. 이곳에서는 지역 중심 글로컬교육 및 미래교육 해결과제에 대한 국가별 사례와 정책이 발표되고 이를 바탕으로 ‘공생교육’의 답을 찾기 위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

콘퍼런스 참여를 이끌고, 집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베트남 데이’, ‘호주 데이’ 등 참여국의 날을 설정해 운영하며, 각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밖에 국제교육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세미나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구글코리아‧네이버, 공모 기관 및 단체가 함께하는 미래교육 싱크탱크 세미나도 알차게 전개될 전망이다.

글로컬 미래교육의 경쟁력을 표현할 ‘전남교육관’청사진도 나왔다. ‘지역의 서사가 글로벌이 된다’를 주제로 한 전남교육관은 ▲ 내 삶의 터전 ▲ 지역과 함께하는 공생 교육 ▲ 함께 여는 미래 ▲ 나의 미래 등 총 네 개의 전시콘텐츠로 꾸며진다. 특히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 전남형 미래학교, 독서인문교육, 공생의 환경교육 등 다양한 주제가 각 섹션별 콘텐츠로 구현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준비 중이다. 남은 기간 빈틈없이 준비해, 성공적인 교육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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