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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조선대병원 전공의, 개별사직…단체행동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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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조선대병원 전공의, 개별사직…단체행동 '초읽기'
  • 뉴시스
  • 승인 2024.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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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엄정 대응 기조에 개별사직 행렬 동참 방향 '가닥'
'빅5' 전공의 행동 예고 20일 전후 사직·결근 잇따를 듯
지역 의과대 동맹휴학도 가시화…의협 "법률보호 지원"
▲ 광주·전남지역 의사들 "의대 정원 확대 반대" 기자회견. /뉴시스
▲ 광주·전남지역 의사들 "의대 정원 확대 반대" 기자회견. /뉴시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놓고 의료계 반발이 가시화되면서 광주·전남 핵심 의료기관인 전남대·조선대병원의 전공의들도 개별 사직·결근 등 단체 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점쳐진다.

1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증원과 관련한 행동으로서 사직서 제출 여부는 각자 선택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사법·행정 제재를 예고한 만큼 집단사직 등 가시적인 대정부 투쟁 대신 '개인적 이유'로 의료 일선을 떠나 각기 의사 표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으면 결근하는 형태로도 참여하겠다는 의견도 전공의들 사이에서 나왔다. 아직까지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없다. 다만 수도권 내 이른바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을 예고한 20일 오전 전후로 개별 사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다른 지역 내 대학병원인 조선대병원 역시 각자 사직 행렬에 동참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대병원에서는 앞서 지난 15일 이미 전공의 7명이 '개인 신상'을 들어 사직서를 냈다. 다만 병원 측은 사직서 양식 문제를 들어 반려했다.

광주·전남권 거점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에는 현재 전공의 320명, 조선대병원에는 142명이 근무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인 두 대학병원 내 핵심 진료 인력인 전공의 개별 사직이 현실화될 경우 일선 의료 혼선이 우려된다.

전공의 사직에 맞춰 전남대·조선대 의과대학 학생들 역시 동맹휴학으로 정부의 정원 확대안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남대 의대생들은 94% 넘게 동맹휴학에 찬성, 사실상 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했고 조선대의 경우도 내부 공론화가 한창이다.

정부안에 반대하며 꾸려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전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사직, 결근 등 단체 행동을 예고한 전공의들에 대한 법률 지원 방안이 공개됐다.

동네 병의원 단체행동(파업) 여부도 협 회원인 의사 8만여명에게 전자 투표로 물어 결정하기로 결의했다.

전날 의협 비대위 참석 직후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대의원 의장은 "미래세대 의료를 짊어질 전공의와 의대생들까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적극 반발하고 있는 만큼 의사협회 차원에서도 법률적 보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며 "정부의 대응 추이를 지켜보며 의료계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전달할 방안들을 두루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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