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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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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자
  • 김영수 기자
  • 승인 2024.03.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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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수 논설위원.
▲ 김영수 논설위원.

2023년 우리나라의 출생률이 0.7로 세계에서 제일 낮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정말 어려운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출생률 저하의 원인은 꼭 무엇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복합적이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가 없다. 사회 초년생으로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하고 살 집을 마련해야 하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서 살 집을 구할 수도 없다. 부모가 집을 사주고 싶어도 세금이 무서워 도와 줄 수도 없다.

둘째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아이 낳고 키우기 힘들어서 낳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요즈음 대부분의 신혼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는데 육아를 누가 해야 하는가.

여자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직장과 육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엄마들의 고통은 현실적으로 가혹하다.

셋째 아이를 교육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려서는 유치원을 보내야 하고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원에 보내야 하는 것이 현실인데 유치원비 학원비가 만만치가 않다. 다른 아이들 보다 잘 키우려는 부모들의 욕심을 탓하기 전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학에 못가고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어찌할 것인가?

지금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많은 예산을 들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출생율은 점점 나빠질 뿐이다.

기존의 영유아 보육법에서는 6세 미만의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무상으로 보육을 해 줌으로서 아이를 가진 부모가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 법도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아이와 엄마는 기본적으로 함께 있고 싶어 하고 법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오후 3시에 아이들을 퇴원시키는데 엄마들의 근무시간과 맞지 않는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국가가 나서야 한다.

어떤 청춘들이 결혼하고 싶지 않고 어떤 부모들이 아이를 갖고 싶지 않겠는가.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이 행복해 지도록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

결혼을 할 수 있게 집을 장만하도록 해 줘야 하고 부모들이 도와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책임지고 키워주고 직장 엄마가 아이와 함께 있고 싶으면 그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생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못한 나라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취업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이 지구상에는 많이 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그랬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지 않고 개를 태우고 다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기 전에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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