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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와해 의혹' SPC 허영인 회장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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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와해 의혹' SPC 허영인 회장 검찰 출석
  • 안희덕 기자
  • 승인 2024.03.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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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직원들 '민주노총 탈퇴' 종용
SPC 전현직 대표도 입건···일부 구속기소
檢수사관 뇌물 주고 정보 빼돌린 혐의도
▲ SPC 그룹 계열사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 SPC 그룹 계열사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SPC 자회사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그룹의 최고 윗선인 허영인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이날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허 회장은 기자들이 기다리던 검찰청 입구를 피해 지하로 출입했다.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과 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검찰은 허 회장을 상대로 노조 와해에 대한 그룹 차원 및 허 회장의 지시와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황재복 SPC 대표는 이 같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병배 전 SPC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SPC의 한국노총 산하 노조 지원 및 한국노총 노조 위원장이 회사에 유리한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노총 위원장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해당 혐의 수사 과정에서, 백모 SPC 전무가 검찰 수사관 김모씨를 통해 경영진의 배임 등 혐의 수사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두 사람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해당 범행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뤄졌는데, 당시는 허 회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때다.

구체적으로 김씨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이나 검찰 내부 검토보고서 등을 백 전무에게 전달하고, 백 전무는 김씨에게 62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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