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와 관리사의 각별한 보호아래 건강한 상태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이경갑)은 지난해 1월 협업연구를 위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로부터 이관을 받은 천연기념물인 진돗개 1쌍과 삽살개 1쌍의 암컷이 2주 간격으로 출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4마리의 새끼를 낳은 진도개 ‘바다(암컷)’와 ‘남해(수컷)’는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문화재연구소에서 사육하다가 이관된 개체다.
이어 29일 8마리의 새끼를 순산한 삽살개 ‘누리’(암컷)는 경북 경산 한국삽살개재단에서, 수컷 ‘마루’는 독도경비대에서 국토수호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독도(모)’ 와 ‘지킴이(부)’의 자견으로 독도에서 태어나 문화재연구소에서 ‘누리’와 함께 사육되다가 제주대에 이관됐다.
수의학과 윤영민 교수는 “새끼들이 어미와 관리사의 각별한 보호아래 건강히 자라고 있다”며 “2개월 후 젖을 떼면 관련기관에서 혈통서를 발급받아 제주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국가시설에 이관(기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용맹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삽살개는 사람을 편안히 지켜주며 액운을 쫓는다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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