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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공천특위 오늘부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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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공천특위 오늘부로 사퇴”
  • 정승옥 기자
  • 승인 2016.01.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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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공천특위 대거 집단 보이콧

새누리당 친박계가 6일 공천특위를 사실상 집단 보이콧, 공천 룰 논란은 최고위원회로 옮겨붙을 전망이다.

 친박계 공천제도특별위원인 김태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특위가 현역의원 기득권 유지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더이상 특위에 있을 이유나 의미가 없다”고 비박계를 맹비난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특위가 상향식 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참신한 인물영입과 신인등용의 장벽을 높이 쌓으며 현역의원 기득권 지켜주기에 급급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물건너 간 오픈프라이머리에 집착해 정당과 당원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김무성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이어 “특위 구성도 기계적 계파 배분으로 인해 계파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해 당원과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변화를 반영할 수 없다”며 “또 현역의원들로만 구성돼 현역의원 기득권 보호에만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천제도는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상황을 담아야 하고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려면 상대당의 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현역의원과 신인이 대등한 상황에서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자기모순에서 벗어나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야한다”며 “특히 취약지역 및 격전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현역 기득권을 내려놓는 현역평가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사퇴 선언을 하며 이날 7차 전체회의도 불참했다. 특히 친박계 핵심 김재원 의원과 박종희 전 의원도 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등 사실상 친박계가 특위에 집단 보이콧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있다.

한 친박계 위원은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더이상 회의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김 대표측 인사들은 무조건 현역의원들 기득권 지키기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김무성 대표를 성토했다.

그는 “김 대표측에서는 친박계가 청와대 참모, 장관들을 내려꽂으려고 하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참모나 장관 출신 인사가 열명이라도 되나”라며 “그런 논리라면 김 대표측은 현역 의원 150명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공천 룰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계의 보이콧에 따라 사실상 공천특위는 뚜렷한 결론없이 활동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공천특위는 그간 계파간 뚜렷하게 대립했던 쟁점 사항에 대해 ‘복수의 안’으로 7일 최고위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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